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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금요일 물린 뿔가자욱이다.
빨갛게 부풀어오르다가 하루지나면 물집이 작게 생긴다.
그냥 터뜨려주면 딱지되어 아물려고 하는 단계다.
딱지가 나아가며 좀 가렵고 그 자리에 흉터가 남는 다.
이번엔 좀 강하게 물린 듯하다.

밤새도록 얼얼 붓고, 물집이 생기며 물이 흘러내리고...
온 신경은 여기에 가있고...
신경이 날카로워질데로 날카롭다.
동기와 통화하며 뿔가때문에 못 살겠다고, 그동안 억눌렸던 것이 터져 한참 엉엉 울었다.
요즘 좀 나름대로 일 등... 여러가지로 스트레스 좀 받았다.
신경은 날카로워질 데로 날카롭다.
이제 얼굴까지 강타해서 자욱을 남길려나... 갈때까지 가는 구나...

중간에 거뭇한 흉터가 6개월 넘은 것이다.
이런 거뭇한 것이 온 몸 곳곳에 있어 속상하다.

그렇게 이틀이 지나고 또 온 몸을 강타했다.
그런데 이건 물리자마자 엄청 가렵다.  크지도 않으면서 뻘겋게 번지고...
뿔가가 아닌 듯하다.  어제 출근하며 일상에서도 너무 간지러워 징징거리고 다녔다.
그런데 얼굴에도 물었다.  얼굴도 같은 곳에 세군데인데 빨간게 얼얼하더니
밤에 물집이 생기길래, 살짝 다른 곳에도 바르는 연고를 발라줬다.
연고 바르면 흉터를 작게 남길 줄 알고 흔히 발랐었다.
그런데 얼마안되어 얼굴의 물집이 이상하다....
다른 곳은 괜찮은 데 얼굴은 피부가 약한 지...
아... 부작용이다.  알러지다...
서울의 아는 선배님께 전화해서 약에 대해 물어보고, 예전에 입술의 이런 부작용이 있었던 지라...

오늘 처음으로 여기 병원갔다.
자초지종을 묻더니 뿔가는 강한 놈도 있고 약한 놈도 있어 여러증상으로 나타나고
뿔가의 알러지란다. 그래서 얼굴은 아무것도 손대지말고
주로 먹는 약으로 다스린단다.  몸에 가려우면 바르는 약과 먹는 약, 그리고 뿔가를 방지하는 바르는 약을 준다.
총 92달러다. 무지무지 비싸다.  물론 보험으로 처리될 것이지만...
도서관에 말해야겠기에 이러고 가니 모두 놀라고
'불쌍한 것...' 내내 그런다. ㅎㅎ
마음도 진정시키며 쉬고, 앞으로 도서관방문엔 빠지라고 한다.
잠시 쉬겠으나 도서관방문은 괜찮다고 했다.
상처낫기이전엔 야외활동을 자제해야겠다. 햇빛을 피해야겠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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