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사루마 Zaruma...
처음 이 이름을 들은 것은 끼토의 유명커피체인점 Sweet & Coffee가 있다.
커피한잔은 1달러, 테이크아웃해서 진하고 맛나다.
거기서 커피를 직접 팔고 있는 데, 한국에서 흔히 원두커피 팔 때 한봉지를 기준으로 하면
반봉지가 3달러인 커피가 제일 비싸게 팔리고 있는 데 그 이름이 사루마였다.
처음에 지명이란 말을 듣고, 커피이름과 너무 잘 어울리는 사루마에 먼저 혹했다.
그 커피를 사서 먹어봤는 데 향도 좋고 부드러운 맛이며 자극이 없었다.
너무 맘에 드는 커피라 간혹 사서 먹기도 하다가
사루마라는 지역이 있다고 해서 놀러갔었다.
그러나 예상과는 달리 주위에 커피농장이 있을 줄 알았는 데 눈 씻고 봐도 없고,
옛날 금광으로 유명한 동네이다.
커피는 그 주위가 다 커피하기때문에 특별히 유명하지 않다.
사루마 동네가서 커피를 사오는 게 목적이라 커피파는 곳을 둘러봤지만 찾지못해
물어서 겨우 관광객께 파는 커피가게를 발견하고 사게 됐다.
알커피를 사고 싶었지만 거긴 팔지 않고 갈아서 팔고 있다.
신선한 거냐 하니까 신선하다고 한다.
일반 커피봉지는 4달러, 오르가닉커피는 5달러...
두 봉지를 사서 오게 되어 먹어보니 정말 맛이 좋았다.
자극없고 거슬리는 향이나 맛없이 깔끔했다.
대게 에콰도르내에선 아직 커피농장을 보지 못했지만 왠만한 1,000 미터고지쯤에서 농사짓는 것 같다.
사루마근처 현지인타는 버스에서 커피향이 진하게 돌 정도로 흔히 가지고 다니는
물품중에 하나다.
저번 여행 후아끼야스 Huaquillas에서 산 페루맥주...
저 작은병 6병이 7달러다. 가방 터지도록 사와서 아껴 먹었다.
흑맥주라 달고 알콜이 세다.
병모양에도 잉카전통돌문양을 새겨놓은 센스...
꾸스께냐스... 꾸스까인이란 말이다.
요즘 잘 먹는 것 중에 하나.... 유까 Yuca...
생긴 건 연근뿌리처럼 생겼는 데 껍데기 벗기고 잘라서 한번 삶은 상태다.
현지인은 삶아서 먹거나 스프에 넣어먹고 한다.
난 이렇게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밥대신 버터로 후라이팬에 구워서 먹는 데
꼭 밤같이 타박거리고, 맛은 아무 맛이 없다. 고구마같다고 생각하면 된다.
이 나라에선 얇게 썰어서 튀겨 과자로 팔고 있는 데 맛있다.
에콰도르에서 조개는 몇 종류 안나오는 데 이 조개가 주를 이룬다.
꼰차 Concha... 조개라는 말이다. 이름없이 조개,, 라고 부른다.
이 조개로 세비체를 하면 내가 제일 좋아하는 현지음식이다.
조개가 생으로 들어가서 예전에 먹었던 피조개같은 상큼한 맛이다.
코스타지방가면 이 조개로 볶음밥도 하고, 구워서도 나오고, 여러 음식으로 나온다.
구워서 못 해먹는 형편이라 꼬막처럼 데쳐봤다.
꼬막과 거의 비슷하다보면 되지만 검붉은 피가 많다.
크기는 꼬막보다 크고 알차다. 가끔 사서 이렇게 데쳐먹어본다.
익어도 입을 안 벌리는 놈도 있지만 상관없다.
크기가 제법 크고, 4달러에 25개 판다.
나머지 기간 동안 열심히 먹고 가야지...
사루마를 저번 주에 또 갔다.
다른 후배가 와서 간다고 해서 같이 동행했다.
사루마 Zaruma- 로하 Loja - 빌카밤바 Vlicabamba....로 이동했었다.
사루마에서 사 놓은 커피가 있어 살 계획은 없었다.
일요일이라 문은 다 닫고 썰렁하고 별 생각없이 다니다가
물사러 작은 마켓에 들어가니 마켓에서 커피향이 진하게 풍기고 있다.
이게 어디서 나는 향이냐고 물으니, 할아버지가 어떤 통을 열더니 거기서 커피 작은 봉지를 보여준다.
사진 왼쪽 커피이다.
현지인들은 이렇게 유통되는 커피를 편하게 사서 먹는 것이다.
작은 봉지가 1달러다. 또 혹 해서 2봉지를 사서 왔다.
사루마사는 현지인은 모를 것이다.
이 맛난 커피를 항상 싸게 먹을 수 있는 행복을... 얼마나 부럽던지...
여행 내내 꼭꼭 싸둔 커피에서 향이 스며나와 커피향에 취하게 만든다.
커피향에 취해본 적 있는 가??
이 커피는 빌카밤바를 갔더니 마켓에서 팔고 있다.
역시나 현지인들이 먹기 위해 허술하게 포장해서 팔고 있다.
이건 1달러 30센트라서 한봉지 사 본다.
말라까토스커피인데 이 주위가 커피로 유명하다.
로하커피는 내가 항상 먹는 커피인데 맛이 좀 세고 진하다.
이 커피는 집에 와서 먹어보니 별로였다.
향도 안 좋고, 맛도 세다.
저번 여행에서 두가지 사오고, 마찰라에서 조개 등 해산물 장 봐오는 보람찬 여행이었다.
'에콰도르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Feliz Navidad...!! (2009.12.24) (0) | 2023.11.25 |
---|---|
La Pulga 란.... (2009.12.16) (0) | 2023.11.25 |
La X Bienal de Cuenca (2009.11.14) (0) | 2023.11.25 |
2009. 06. 꾸엔까 소경 (0) | 2023.08.30 |
2009년 6월 7월 나의 생활 (0) | 2023.08.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