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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하다가 지나가는 인디헤나 3대가 흥미로워 찍어봤습니다.
에콰도르에서도 지방마다 인디헤나들의 복장이 다릅니다.
꾸엔까쪽의 인디헤나는 화려한 치마가 극치를 이룹니다.
그러나 꾀죄죄...
애기 업는 방식이 특이하죠?
그래도 누구에게나 행복하고 힘들고 살아볼 만한 삶입니다.
4월 초, 끼토 갔다 온 후 마음을 잡을 수가 없었다.
파견된 지 1년이 지나면서 많은 동기들이 한국, 남미 등 여행가느라 들떠있는 것이 부럽다.
난 계획이 6월쯤 예상하고 있어 기다려야한다.
새로운 계획도 있지만, 핑계같지만 학원을 다시 수강못하고 고민만 한다.
날씨도 요즘 계속 비다.
결국 6월말까지 여행마칠때까지 학원등록은 안하기로 하고
혼자 공부해보며 자유를 누려보자 한다.
매일 똑같은 나날과 지겨운 식단, 호기심도 이제 별로 없어 다 귀찮기만 한다.
결론은 내가 여기서 할일은 스페인어밖에 없으면서... 취미이자 심심풀이이면서...
그래도 두달은 쉬어보도록 하다가 영 안되겠다 싶으면
7월부터 무리해서라도 학원공부하면 되니까...
그렇게 생각하니 여유도 생기고 돈도 여유가 생기고... 뭐할까?
문득 책상에 앉아있는 시간이 많은 나는 일반의자에 불편함을 많이 느껴
의자를 살까도 고민했었다. 그러나 6만원넘게 줘야 하는 거금이라 포기하고 살자니 계속 불편하다.
그러다 어제 밤에 문득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
등도 기대며 바닥에 앉는 것이 제일 편하다.
그래서 바로 다음날, 낮은 책상을 보러 다녔다. 여긴 그 크기가 쉽지 않다.
정 안되면 책상다리를 잘라서라도 저렴한 것 구입해봐야겠다.
크기가 좀 작지만 다행히 20불주고 작은 탁자를 샀다.
집에 가서 가구배치를 다시 할걸 생각하니 신났다.
여기서 변화없는 생활을 하다보니 작은 변화나 일이라도 흥분되고 신난다.ㅋㅋ
집에서 이동하다보니 좋은 아이디어도 떠올랐다.
일단 볕이 좋은 창가공간을 침대가 있으면서 잠자는 기능만 하고
낮이라도 어두운 곳에서 컴보고 밥먹고 했었는 데
밝은 공간을 활용하기로 했다.
일단 공간분할하는 책장을 더 뒤로 빼내 공간을 확보하고 침대를 책장에 붙였다.
그리고 창가에 탁자를 놓고 밖을 구경하며 커피도 마시고, 밥도 먹고, 책도 볼려고 한다.
작은 티비와도 가까워 더 좋았다.
그리고 바닥에 담요하나 깔아서 맨발로 앉도록 해서 컴과 공부할 책상을 놓았다.
역시 침대나 벽에 기대기도 좋고 티비와도 가까웠다.
모든 소품은 기존에 있던 거 아끼지않고 쓰기로 했다.
다음에 동기가 놀러오거나 필요할때는 그때 가서 해결하자.
왜 진작에 이 생각을 못했을까...
창가에 화분을 배열하고 하늘을 맘껏 볼 수 있어 좋다.
구름의 변화가 하루에도 다양하고, 비올때도 비구경, 천둥, 번개구경도 심심찮다.
아담한 탁자가 너무 마음에 든다.
있는 가구로 쓰기로 하고 더 이상 돈 들이는 것은 어리석다 생각해서
생각의 변화가 없었다. 큰맘먹고 20불 투자한 거다.
역시 쇼핑하니 탐나는 물건들이 많았다. 겨우 참았다.
벽걸이 장식을 이쪽으로 옮겨왔다.
자연채광을 살리고 자세도 편해지고...
지루한 나날의 변화가 며칠동안은 위로해 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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