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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삼일째 코스 : El Junco - La Galapaguera semi Natural - Puerto Chico - Recinto
la Soledod - El Pregreso - Angel 집 방문
은영이는 우리를 위해 많은 준비를 했다.
여러 포인트도 알려줬지만 친한 현지인에게 부탁해서 차로 하루종일 관광시켜주기로 한 것이다.
택시타고 관광해야 할 곳을 Angel이라는 친절한 아저씨가 일일이 데리고 다녀주었다.
우린 그 댓가로 점심 같이 사먹고, 저녁에 그 집을 방문해서 음식해먹기로 했다.
아침 10시부터 은영, 정민, 규정, 나, Angel, 딸... 이렇게 차로 움직였다.
정민이,,, 태권도 수업하며 포옴잡고 좀 웃겼나보다.
현지에선 우리 단원이 태권도하는 거 너무 좋아하고 일종의 로망이 있다.
'죽을래?' '진짜?'의 한국표현을 스페인어로 그대로 옮기니
얘네들은 쓰는 표현 아니라 그런지 충격적이었나보다.
그래서 정민이를 보면 반색하며 죽을래? 따라하며 반긴다. 일명 이 마을에 스타되었다.
키도 몸도 작은 애가 태권도 5단이다. 나랑 죽이 맞아 기념촬영...
산 언덕쪽으로 올라가더니 산분화구에 물이 고여있는 곳이다.
전체적인 모습을 보기 힘들정도로 날씨가 안좋은 곳이라고 하는 데...
우린 운이 좋다나? 깨끗한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아래는 차를 세워놓고 올라온 길이다. 이 곳도 더 멋있다.
생각보다 크진 않았지만 아담하고 깨끗했다.
앙헬과 딸과 함께... 아주 유쾌하고 밝은 사람이다.
정상에서 바라본 바닷가쪽...
저 멀리 풍력발전 팔랑개비가 세개 우뚝 서있다.
갈라파고스에선 여기만 있다. 있는 것도 신기하지..
이렇게 구름이 갑자기 몰려왔다. 날씨가 변덕스럽긴하다.
나도 까맣게 탄 얼굴과 더위에 적응되어가는 모습이다. 뱃살은 더 감출수 없을 정도가 되어 버리고...ㅜ.ㅜ
다음은 거북이키우는 곳이 또 있어 들렀지만 별 흥미없다.
다음코스,,, 작은 해변인데 은영이 표현으로는 갈라파고스 전체 섬의 해변을 다 안다녀봤지만
여기 해변이 제일 아름답다고 생각한단다.
정말이다.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너무 아름답고 바다색깔이 끝내준다.
계속 Puerto Chico,,,
너무 평화롭고 바다색깔이 이뻐서 느긋하게 있으며 수영도 하고 싶었지만
일행이 있어 아쉽게 보고만 나왔다. 또 찾아오고 싶지만 택시타야하기에 아쉬운 발걸음을 뗐다.
외딴곳에서 현지음식 팔길래 사먹고 가지만 겨우 끼니 떼운다.
뭐랄까,, 먹자면 먹지만, 예를 들어 돼지고기를 튀겼다. 맛도 없고 기름기 씹는 기분도 그렇고,
모두 튀기고, 옥수수종류.. 맛없다.ㅎㅎ
그리고 Recinto la soledad는 전망대인데 별로 볼게 없다.
다음 지나가다 세운 곳인데 이 곳이 더 흥미진진하다.
외국인은 1달러씩 받고 보여주는 곳인데 동기덕분에 그냥 들어가 구경한다.
여긴 저 총각이 살고 있는 곳이다.
작은 오두막에 있을 건 다 있다. 부엌, 이층이 침대방, 부엌맞은 편이 화장실이다.
부엌과 같이 있는 거실,,,
그리고 나무둥지안 지하도 있다. 작은 그림전시를 해두었고 제법 넓었다.
나무 두께를 재기 위해 세웠다.ㅎㅎ
다음은 El Pregreso,,,
식민지시절 남은 터라는 데 별로 흥미가 없다.
이 날 하루는 이렇게 둘러보며 대충 산 크리스토발 섬 분위기를 익혔다.
무엇보다 사람들이 농장을 이루며 열심히 살고있는 터전이다.
관광지라는 느낌은 들하고 아기자기하게 이루어진 섬같다.
좀 쉬다가 저녁에 앙헬집에 들렀다. 평소 한국음식 먹고싶어한다해서
동기가 음식을 못해서 이번 기회를 만든 것이다. 우린 귀찮기도 했다.
여행왔지, 출장온 게 아니니까.. 스페인어 신경쓰며 듣고 해야하니 현지인과 맞닿뜨리는 상황은
피곤할 뿐인 것이다. 우리도 준비해 온것이 없어 카레라이스 해주기로 했다.
많은 식구들 맛보라고 하는 데 별로 잘 된것 같지않다.
맛있다며 먹고 젓가락 사용법을 가르쳐달라고 한다.
식구대로 다 해보고는 겨우 성공하며 좋아한다.
좋은 시간가지며 오늘은 이렇게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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