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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색꽃나무가 집집마다 만개했다. 이 꽃나무가 피는 시기는 10월이다.
요즘은 보라색꽃나무가 곳곳에 만개해서 너무 이쁘다.
에콰돌은 화훼농사 잘하기로 유명한 데 수출한다는 얘긴 못 들었다.
꽃이 다양하고 크고, 너무 탐스럽고 싸다.
도서관앞 누에바성당옆에 간이 꽃시장이 있다.
한번씩 나와서 이쁜 꽃들을 구경하면 기분이 좋아진다.
초반엔 화병하나 사서 종류별로 한번씩 기분전환 겸 꽃을 살려고 했다.
그러나 가난한 나에겐 가격이 만만찮다.
아래 꽃도 1달러다.
1달러이상은 좀 어려워서 화병을 치우고 꽃화분을 샀다.
선물을 받았을 때.. 이것도 1.5달러다.
그래서 화병을 치우고 꽃화분을 몇 개 사서 키워봤다.
아래 화분은 늘어지는 이쁜 꽃인데 얼마안가서 죽고 말았다.
몇개로 시작했다.
꽃봉우리가 다발로 피어나고 아침 낮 다르게 쑥쑥 커가는 게 너무 재미있고 신기하다.
한국에선 일년에 한번 피어줄까 말까더니...
매일 꽃화분보며 물주고, 이파리 솎아주고,
시들어가는 꽃은 꺽어 말려주고... 더없는 재미다.
그러면서 선물 들어오고, 내가 사고.. 창가가득이다.
프라스틱 화분이라도 못 담아준다. 그냥 모지란 데로 그냥 둔다.ㅎㅎ
시들어가는 꽃잎은 따서 말려 화병에다 채우니 또 다른 멋이다.
동기애들이 와서 보더니 말린 꽃이 신기한가 보다.
나이들어가는 건지,
화초키우는 것이 좋고 자연이 좋고, 산이 좋으니...
역시 자연은 거짓말안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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