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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콰도르 일상

끼토 출장

heidi01 2023. 8. 29. 05:15

애들은 어디가나 똑같다.
내가 인사하면 서로 인사할려고 들어붙고,,,,
동양인이 신기한 지 구경하느라 정신없다.ㅎㅎ

Noemi가 끼토 온다며 공항에 나와달란다.
사촌이 있지만 호텔로 갈 예정이라고 나오라니...
참내, 내가 현지인을 안내하게 생겼으니...

기관장 회의 마치고 주말엔 에콰도르 단원들 전체 모임이 있었다.
사무실의 최선생님께서 임기를 마치고 한국에 돌아가게 되셔서 환송식을 해주었다.
환송식 준비하면서도 여러 말이 나오고 힘들었지만
많은 인원이 참석해주었고 기꺼이 돈도 내주었다.
이쁜 우리 동기들... 2명 불참...

예쁜 동생들...
여자애들은 모두 살이 5kg이상 쪄서 얼굴이 좋아져 정말 이뻐졌다.
젊은 애들은 살 쪄도 이쁘다는 게 실감나더라...ㅎㅎ
남자애들은 잘 챙겨먹지 않아 적어도 5kg이상 살이 빠져서 잘생겨보인다.ㅎㅎ

여러 행사가 겹치면서 할수없이 출장 겸 휴가를 쓰고 Quito로 가게 되었다.

무엇보다도 기관장회의에 참석하게 되어 비행기왕복을 지원해줘서 120달러를 지불하고
비행기표를 사니 기분이 좋았다. 이 길로 한국 갔으면 얼마나 좋을까...
유숙소에 짐을 풀고 사무실가서 잠시 일 좀 보고, 인사드리고,
쇼핑몰로 와서 사람구경하며 커피마셔주고,
다음날은 오랜만에 동기들이 모이는 자리이다.
동기중에 한인과 만나 결혼하고 다시 에콰도르에서 살려고 들어와
우리 동기들과 피로연을 가졌다. 물론, 봉사단원은 포기하고...
전국으로 깔린 동기들이 모이니 많기도 하고
전부 다 참석해주어 얼마나 고마운지...
신랑 신부랑 같이... 너무 이쁜 모습이 부러웠다...

더이상 끼토는 지겹고 뿔가가 또 온 몸 공격이다.
유숙소를 청소를 안해서 그런지 뿔가가 막판에 장난아니게 물렸다. ㅠ.ㅠ
9일만에 집에 돌아오니 조용한 꾸엔까가 정겹고,
내 집이 제일 좋았다.ㅎㅎ
한인분 집에서 부페로 예약해서 먹었는 데 음식이 깔끔하니 맛있었다.
특히 김치가 맛있어 좀 싸들고 와서 먹는 데 평생 잊지못할 김치인 것 같다.

주말에 모임 이후 동기들 만나며 돌아다녀 보지만
이제 더 이상 새롭지도 않고 가고싶은 곳도 없어 필요한 물건들 만 사러다닌다.
또 기관장회의때 참석할 내 코워커 Noemi가 아직 초대장 못 받았다는 둥,
차비는 어떻게 정산하냐는 둥... 사무실에서 다시 보내고 확인해 전해주고
간 김에 이런 저런 일 돕고... 그렇게 보냈다.
그리고 제일 친한 은경이가 사는 루미나위로 하루 갔다.
끼토에서 1시간 거리인 가까운 곳이다.
하루밤 은경집에서 자고, 다음날 은경이가 일하는 곳에 방문했다.
모두 반갑게 맞이해주고 설명해준다.
겉보기엔 무지 무지 좋은 복지관이지만 속은 썩어있어
동기가 지내기 힘들어하는 곳이다.

다시 한가한 낮에 어슬렁거리다가 세비체가 생각나서 맥주랑 한그릇했다.
여기 음식들이 튀기고 고기굽고, 야채, 과일이 있어도 난 이 조개세비체가 제일 맛있다.
그리고 몇군데서 맛봤지만 이 집이 제일 가격도 좋고 맛난 것같다.
5달러와 맥주 1.25달러...
너무 맛있어 끼토있는 동안 2번 먹고 왔다.

노에미를 싼 호텔찾아 재우고 기관장회의 참석위해 2박3일을 머물 예정이었다.
노에미는 에콰도르에서 적게 버는 편도 아니고 가난한 것도 아니지만
끼토를 평생 2번째 방문이라고 한다. 비행기도 오랜만에 타는 지 신나죽을려 한다.
그런 모습 보니 나도 기분 좋았다. 나중에 사진보여줘서 보니 호텔, 호텔방, 회의모습,
쇼핑몰 등등 세세히 사진찍고 놀러다녔고 너무 좋아 죽을려하며 나에게 고맙다고 그런다.
그런 너의 모습보니 나도 너무 행복하다...
단원들이 요즘 한국에 신청해서 쓰고 있는 070 인터넷 전화...
인터넷 되는 곳에선 통화가능하며 같은 회사끼리는 무제한 공짜,
핸드폰처럼 문자도 가능해서 하나의 풍속도...
유숙소오는 단원이 작은 070전화도 가져와 무선비밀번호넣고
내내 한국과 문자질, 전화질이다.
옆에서 보면서 신기하기만 하다.
그리고 공항에서도 꺼내들고 켜서 전화질이다. 너무 좋은 세상이다.
그래서 나도 신청해서 소포로 오고 있는 중이다. 너무 좋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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