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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5개월 동안 혼자 있어 본 적이 없고 음식 해먹어보지 않았고

이제서야 자리잡고 내 자리에 앉으니 잠시 행복하다.
행복이 언제까지 될 지 모르지만 어쨌든 이번 주말엔 아무데도 안나가고 집에 틀어박혀 있었다.
인터넷도 되어서 한국방송도 보고, 이리저리 검색하며 구경하고..
주중에 뻔질나게 슈퍼다니며 장봤던 것이 힘들었나보다.
청소기 두 개로 청구된 사건도 두번째 찾아가서는 그 슈퍼에서 기한없이
그 금액만큼 쓰기로 합의보고 잘 해결된 셈이다.
주말엔 자다가 청소하다가 집 꾸미다가..
옆에 사는 동기와 놀러온 단원들 놀러오라고 해서 밥해줬다.
나가서 먹는 것도 이젠 귀찮고 싫다. 집에서 먹는 게 최고다.
그동안 대충 서양식으로 해먹다가 처음으로 밥하고 미역국끊였다.
갓김치는 끼토에서 좀 사왔다.
스페인어로 아보카도를 아구아까떼라고 하는 데 몸에 좋다고 해서 후식으로 하나...
혼자먹는 다고 대충 담아서 먹었는데 사진찍고나니 좀 그렇네...ㅎㅎ

주인아저씨가 또 딩동~ 누른다.
프라스틱으로 된 탁자를 하나 주면서 책상으로 쓰란다.
이렇게 고마운 아저씨가...
식탁은 정말 식탁으로 쓰고 작게 책상을 꾸몄다.
다른 건 못 사도 꽃병은 하나 샀다.
10일마다 1-2달러는 투자 할 생각이다. 꽃이 크고 좋아서 10일은 가더라...
밥먹으로 오는 동료단원들보고 꽃 한다발 사오라고 했다. 저 꽃이 3달러다.
좀 비싼편인데...
너무 이쁘다..

또 다시 감사해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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