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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여기 온 지 2주가 지난다.
여기 오자마자 머리아프고 속이 답답하며 구토증세도 있고 힘들었던 고산증세와 감기, 시차문제...
3일정도는 정신을 못 차리고 힘들었었다.
게다가 홈스테이를 바로 들어가서 스페인어로 말을 해야하는 데, 준비기간동안 공부 하나 안한 덕택에

아무 말도 생각 안나고 손짓 발짓, 영어로 해결하고...
4일정도 지나니 갑자기 머리도 맑아지며 몸이 회복되었다. 역시 나이가 있으니 더 힘들어하는 것 같았다.ㅠㅠ
그리고 바로 스페인어학원다니며 수업하는 데 모두 스페인어라 어렵기만 하다.
또 여기는 치안이 불안해서 현지인들도 철통같이 싸매고 애들은 나가지도 않고 산다.
벌써 우리단원 2명이 강도에 당했다.
나도 겁 없이 빠른걸음과 긴장하며 다니지만 좀 겁나기도 하다.
그러나 홈스테이 주인을 잘 만나 주말이면 가만히 안두고 데리고 다니며 잘 가르쳐준다.
덕택에 많은 것을 보고 익히고, 적응했으며 듣기능력도 좀 늘은 편이다.
이쯤에서 나를 판단했을때 수업시간이나 현지인과 대화를 하면 눈치가 빨라 듣기는 잘한다.
말하는 것은 대충 알아들 을 수 있다. 같은 동료들이 눈치로 때려잡는 것에 혀를 내두를 정도다.ㅋㅋ 나이들어봐라.. 느는게 눈치다.
그러나 말이 문법대로 잘 안나온다.
단어능력도 뛰어난 데 말이 순서대로 안나오고 머리속과 다르게 나와 제일 힘든다.
그 외는 과감히 안되는 말이지만 물어대고 대화가 된다. 나도 나의 이런모습에 감사해한다.
여기는 차비와 택시비등 교통비가 싸다. 음식값도 싸고, 음식재료, 과일, 채소는 더없이 싸다.
차비가 버스노선이 잘 되어있는 데 25센트이다.
택시는 멀어도 2-3달러이다.
그래서 왠만하면 택시타기를 권하고 있다. 그래도 아깝게 생각된다.
과일도 여러가지이고 신기한 게 많다.
매일 식사마다 생과일주스가 나오는 데 내가 매일 새롭다고 하니 주인은 매일 새로운것을 소개하는 데
재미붙였다. 2주동안 먹었는 데도 반복된 게 없다. 그리고 여기 식단은 미국, 유럽식이다.
적어도 매일 식사때마다 빵, 치즈, 밥, 고기, 커피, 과일주스, 과일, 계란 등등 조금씩 다 준다.
난 좀 줄여서 먹고 있지만 커피도 마시다가 과일주스도 마시다가 한 끼에 두개씩 마신다.
역시 여기사람들은 많이 먹는다. 우리의 두배를 먹고 음식마다 짜고 달다.
설탕과 소금을 너무 좋아한다. 당연히 내음식엔 모두 빼고 해준다.
여기 에콰도르는 그래도 치안이 남미중엔 좀 낫고
멋진 관광코스가 많은 편이다.
도시마다 스페인풍의 구시가지와 성당이 있고,
코스타지역인 해변지역엔 일년내내 더운 날씨와 멋진 해변이 가득하고
씨에라지역인 고산지대는 일년내내 봄 같은 날씨와 스페인풍 구시가지와 적도지역이지만 만년설이 있을 정도로
높은 산으로 가득하고
오리엔테지역은 아마존지대의 시작되는 곳이며 정글과 여러 희귀동물들이 가득해 관광지를 이루며,
갈라파고스섬은 동물의 보고라고 할 정도로 멋진 관광코스로, 전세계사람들이 관광을 오는 곳인데
여기 관광할려면 적어도 4일정도가 1000달러가 든다고 한다. 그러나 우리 코이카단원은 기술사업비자가 나와서
현지인에 적응되는 경비 500달러면 가능하다.
갈라파고스를 한번 갈수있을 지 의문이지만 열심히 계획세워볼려고 한다.
2주후쯤이면 부임지가 정해지고 어디가서 일 할지 정해지는 데, 여기 오니 부임지변경이 가능할 수도 있어 걱정이다.
우리 사서분야도 어쩌면 근처지방으로 간다고 하는 데
모든 정보를 수도 끼토로 알고 있어 걱정이기도 하다.
전에 수업시간에 살사를 배웠는 데, 너무 재미있고 신나서 끼토에 있으면 살사를 배워 볼 예정인데
계획에 어긋나면 큰일인데...
여기는 예전엔 잘 살았던 나라인데 정치가 엉망되면서 못살게 된 나라라 갭이 심하다.
그래서 잘 살고 배운 집을 가보면 혀를 내두를 정도다.
여긴 백인, 메스티조, 인디오, 흑인으로 나뉜다.
물론 모든 상류층은 백인이 다 하고 있고, 메스티조가 대부분이다.
2002월드컵덕분에 한국이 많이 알려지고 그때당시 에콰도르팀이 출전해서 여기는 경기있는 날은 쉬는 날이었고,
한국제품이 많이 팔렸다고 한다.
여긴 현대, 기아, 쌍용자동차가 아주 많이 팔리고 있고, LG전자가 많이 팔리며 삼성은 별로인것 같다.
그래서 한국과 일본은 백인다음으로 대접받는 나라고.
중국은 100년전에 이민와서 석탄발굴들에 투여되어 아주 안좋게 인식되어 흑인과 같은 대접을 받는다.
그래서 한국과 중국을 구별못해 '치노, 치나'라고 불리기도 한다.
여기는 한국과 -14시간차이로 항상 한국이 두시간 많고 아침과 낮이 바뀐다고 생각하면 된다.
여기 인터넷사정이 안좋아 노트북으로 하긴 힘들어 오늘 처음으로 인터넷방에 와봤다.
한국어를 할수 있는 곳이라고 일부러 찾아왔다.
1시간 70센트다. 얼마나 그동안 인터넷에 굶주려왔는 지...
한국의 정세는 전혀 모르고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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