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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스테이집은 한 가정에 한명씩 배치되었다.

내가 뽑은 집은 중산층으로 여주인인 마르셀라는 나랑 동갑인데, 남편과 애들이 세 명있다.
동갑이라고 엄청 반가워했다.
홈스테이집 거실에서 바라본 시내...
언덕배기에 있어서 걸어서 집에 가는 데 힘들어 꼭 산등반하는 기분이었고 힘들었다.

평소는 날씨가 좋지만 구름끼고 비도 매일 온다.

여기는 여름이지만 씨에라는 상관없고, 우기라 매일 비오고 춥다고 한다. 하루에 겨울과 여름이 다 있으니...
첫날은 추워서 제대로 잠을 못잤다. 습기차고 곰팡이 냄새나고, 감기, 고산증, 시차
누워 잠을 이루지만 암울했던 생각이 든다. 이런곳에서 2년을 어떻게 사나...
그러다가 정말 차츰차츰 적응해가서 5일만에 완전 적응했지만
평소엔 잠시 오르락내리락하면 숨이 차고 평소 답답함을 느낀다.

내 방인데 어둡고 습하고 춥고 냄새나고...

한국 온돌이 그리울 따름이다. 스타킹을 빨아서 방에서 말렸는 데 3일되어도 계속 축축하다.
내 짐들이 모두 축축해지고 냄새배기는 것같다.
그래도 하루하루 지나니 냄새가 좀 벗겨지는 것같다.
사진은 이렇지, 어두워서 내가 스탠드하나 따로 샀다.

코이카에서 준 전기장판을 깔고 자니 든든히 잠을 잔다...

내 방에서 썬투시계로 잰거다.ㅎㅎㅎ
이런 숫자보기는 처음이다.
에피소드하나... 주말에 산에 가자고 식구들이 그래서, 좋다고 갔더니 산은 2,650m이다.
산에서 더 편안함을 느꼈다.ㅎㅎㅎ

부활절휴일 카롤리나공원에서 식구들과 자전거탔다.
주혜라는 후배가 아래층에 살아서 그 식구와 친척으로 지내서

항상 두집이 같이 움직인다.
넓은 공원은 많은 데, 치안이 안좋아 평소 가지말라는 곳이다. 밤에는 더더욱...
여기는 가족적이어서 보기 좋았다.
어떤때는 얘네들이 스페인어선생이 된다.

학원에서 모두 싸온 도시락...

평소 먹는 식사다. 빵이나 스프, 우유, 차... 원래 좋아하지도 않지만 겨우 먹고 있다. 처음엔 도시락을 모두 싸와 비교하고 구경하고 먹어보고... 갈수록 어느 집이 맛있고 맛없고... 매일 똑같은 메뉴에 질리고 한국음식이 그리울 따름이다.
스페인어학원이다.
여기서는 비싸고 환경이 좋은 편이라고 한다.
예쁜 정원과 무선인터넷이 되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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