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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소 퇴소하는 그날,

사회에 적응하면서 바로 느낀 점이다.
 
훈련소에서 제3국에 대해 열악한 나라정세, 치안, 질병,,,
그저 조심, 건강최고를 외치며 교육받다가 퇴소해서 서울에 길을 걸어보니 사람들 얼굴에 표정이 없다.
뭔가 지친표정과 무표정...
나도 그랬던 표정이지만 너무 안스럽다.
그리고 새삼 서울시내한복판에서 MP3를 들으며 유유자적 걷는 기분이
한국이 참 살기좋은 나라구나... 라고 느꼈다.
 
그리고 그 이후 보이는 상황, 만나는 사람,
보는 티비... 그냥 소중하게 느끼고 더 열심히 본다.
아직 출국할 거라는 거,,, 와닿지 않지만 어떤 느낌일까,,, 촌스럽게 다 느끼고 다 적고싶다.
주변정리가 아니라 돌아와 나를 응원해준 분들에게 보답을 위한 만남...
아쉬운 정리가 시작된다.
내 짐도 이사가 아니라 떠나간 동안 보관을 위해 새삼 30년 넘는 내 짐을 정리를 한다.
그동안 아쉬운 것, 그때는 중요했는 데 지금 보면 무엇인지 모르는,,,
버려도 되는 것, 안 버려야 할 것 정리시작하며 찹찹한 마음에 접어든다.
무엇을 버려야하고 무엇을 보관해야할까...
책도 고민에 빠져들게 한다.
그리고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거... 우선순위에 둬도 제법 한 짐이다.
 
두 박스가 넘는 CD,,, 일기장, 앨범이 한박스 넘고,
보관하고 싶은 책이 한 박스 넘고,,, 계속 짐을 줄이면서 버리게 된다.
버릴건 과감히 버리자...
재미난 발상을 했다.
퀸사이즈 침대매트와 윗몸일으키기 운동기기...
이건 버리기도 힘들고 무조건 버려야하겠기에 어떻게 버릴까...
필요하신 분, 연락주세요... 라고 써서 엘리베이터앞에 불법(?)으로 붙였다.
관리실에서 한나절이나 붙여둘까??? 일단 붙여봤다.
 
의외로 하루종일 안 떼어내고 연락이 온다.
처음 문자가 "가격, 사진보내주세요..." 잘못 온 문자인 줄알고 누구세요?? 라고 보냈다.
내가 판다고 한 적 없는 데 네 명중에 두 명이 가격을 묻는 다.
의아해했지만 세상 인심이려니, 삶의 인식이 짧아서 그려러니, 인식의 차이려니...
일단 가져간다는 분께 감사하다며 보내기로 약속을 했다.
하여튼 두개 해결해서 기분좋았다.
 
오늘부터 친분의 사람들을 만나기 시작했다.
모두 격려해주시고 선택에 힘을 불어넣어주신다.
정말 고맙기만 하다. 이 은혜를 어찌 잊으랴....
혼자 감동해서 감정표현을 어떡해야할 지 한동안 정신없다........ 그 분들과 질기도록 연락하며 살아야지...ㅠ.ㅠ
 
3월 15일 드뎌 출국이다.
한동안 떠나있을 한국, 서울,,,,
하나 하나 소중히 여기며 보고다닌다.
모두들 하시는 격려에 어깨 무거워하며 열심히 살아야지...
차라리 나이들어 가게 되어 다행이라는 생각든다.
더이상 시행착오없고, 혹 하더라도 완화될 수 있는 나이라며 보다 성숙하게 모든 상황을 대처해야겠지...

현지어발표시간, 인도네시아로 가시는 선생님과 함께...

KOICA에서 나눠주는 단복을 입고 찰칵!!

스페인어1반,,,시니어반...ㅋㅋㅋ

성공적으로 'Eres tu'를 불렀다.

체육활동시간에 러브피구를 했는 데 내 뒤 근육쟁이가 내 파트너인데 규칙이 남자가 공을 맞으면 죽는다.

여자는 아무리 맞아도 안죽는다. 그래서 목숨걸고 저 근육쟁이를 막아냈다.
난 태능인이구나,,, 새삼 알았다.ㅋㅋ

같은 방 경은이와 함께..

네팔의 이쁘게 단장한 선영이과

파라과이 신나는 춤의 대가,,,경은이와 함께...모두 이쁜 룸메이다.^^

예쁜 에콰돌 후배들과 김치담그는 날....

미국비자받으러 광화문에 방문했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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