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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4시에 호텔을 나와 택시타고 공항을 갔다.
에콰도르로 돌아가는 것은 2 STOP이다. 긴 여행이 되겠다.
아르헨티나 공항도 항공사마다 게이트가 틀려서 택시기사가 어디 항공사냐고 물었다.
나도 처음 보는 항공사지만 적힌 데로 말해주었다.
"SKY AIRLINE"
"뭐?"
"스카이 에어라인"
"뭐? 보자.."
"스.카.이.에.어.라.인!!"
"음.. 보자.. 아, 스키~~!!"
그래, 스페인어 발음으로는 스키이지만 여기서 내가 스페인어 발음으로 해야해?
그리고 그것조차 못 알아듣냐??? 빈정 상했다.
남미 스페인어발음은 워낙 정확하고 쎄서, 영어처럼 굴리지않고 영어하면
못 알아듣는 경우가 많다.
Naver를 아는 친구와 얘기하는 데, 친구는 자꾸 '나이버' 또는 '나베르'다.
그렇다고 내가 나이버 또는 나베르라고 해야하나??
남은 페소로 면세점에서 필요한 일용품을 다 사버렸다.
오늘 일정은 3개 비행기를 타야하는 데, 다음 비행기부터는 항공사가 다르다고
현재 하나만 발권해줬다. 이런 경우는 또 처음이네.
확정된 표라도 주고 거기가서 바꾸고 하는 데...
2014년 새해 첫 해는 아르헨티나 공항에서 맞이한다.
아이스크림과 커피... 고급져~~~
그래서 2시간을 날아서 옆 나라인 칠레 산티아고를 갔다.
칠레 산티아고는 사막같은 분위기이고 공항만 덩그라니 있다.
칠레 도착하니 TRANSFER해야 하는 데, 어디로 가야할 지 모르겠다.
아마 짐이 있었으면 다시 나가서 발권해서 타야할 것 같지만 난 짐이 없어서
물어서 그냥 TRANSFER한다.
그동안 비행기를 여러 코스, 좀 다녀보면서, TRANSFER하는 방법, 규칙,
법을 이제 꽤고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 데, 또 이런 공항은 처음이다.
살짝 긴장하지만 곧 게이트앞에서 발권은 시작되었다.
그래서 칠레 산티아고 - 파나마 파나마시티 - 에콰도르 키토의 표를 끊어주었다.
다 끊어주고는 나를 모시고 가더니, vip룸(살롱 데 빕)에서 쉬란다.
왠일이지? 난 비즈니스석을 예매한 적 없는 데, 그리고 Copa Airline은 이번 여행으로
처음 이용하는 데...
하여튼 시키는 데로 VIP룸에 가보니 '새해 1월 1일은 쉽니다'라며 문이 닫혔다.
왠일로 호강인가 했다.
갑자기 감기로 재채기, 콧물은 쏟아지고, 정신없는 데, 정말 비즈니스석에 앉힌다.
오호, 흥미진진한데?
이렇게 넓고, 일용품 파우치도 주고, 음료수 서비스도 시작된다.
우리만 대접받는 기분이 이래서 좋은 거구나.
ㅋㅋ 그러나 내 몸은 고생을 기억한다.
비행기 출발전에 모니터 꺼내보고 신기해 만져하니, 스튜디어스가 출발전에
정리하라고, 그 흔한 규정을 잊어버리고 좋아했다.
ㅋㅋ 아는 사실을 순간 까먹고 고생이 말해주고 있다.ㅋㅋㅋ
카레소스와 생선, 새우이다.
메뉴판이 나오더니 출발전에 고르라고 한다.
메뉴를 시키고 출발하고 안정되고 나서 이렇게 서비스가 시작된다.
음... 맛나다.
세상에... 유리컵에 준다.
2014년 1월 1일부터 행운이 괜히 기분좋다.
아르헨티나에서 가방 잊어버린 건 2013년의 액땜으로 처리하고
2014년 첫날부터 행운이... 올해는 행운만 있길 기원한다.
7시간 비행이라 도착하니 전에 이것으로 또 간단히!!
파나마 시티에서 키토오는 시간이 2시간인데 또 비즈니스석...
식사의 전채요리.. 또 와인이다.
연어와 토스트다.
안먹어도 되지만 비즈니스석이라 먹어줬다.
난 살만 찌면 된다.
그리고 파나마에 내렸다.
감기로 정신없어 멍한데 갑자기 면세점에 전자기기제품 파는 상점이 많이 보인다.
혹시하고 물어보니 갤4 기기만 판단다. 그것도 바로 바로 물건이 있는 것이 신기하다.
역시 물류의 센트로 파나마야!!!
그것도 상상하지 못할 가격으로...(에콰도르(900불)보다 너무 싸고, 아르헨티나(750불)
보다 샀다) 그래서 과감히 저지른다. 갤4가 620달러, 케이스도 같이 구입했다.
에콰도르 도착하면 무조건 폰을 구입해야한다.
최신모델을 찾기 이전에 에콰도르는 가격이 엄청 비싸고, 모델이 없어 못사고
며칠을 기다려야 할지 모른다. 그렇다고 예전 모델을 600달러 넘게 사는 것은
너무 아까웠다. 에콰도르 물류상황을 아니까 이런 판단이 나온다.
나이들면서 사는 방법만 잘 안다.
이렇게 여행을 마치고 바로 다음날 출근하며 핸폰 개통하고 복구, 복귀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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