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지역 현지직원 Workshop, 멕시코시티

2015년 9월 2일 ~ 4일

코트라 키토무역관에서 일한 지 2년이 넘도록 중남미지역본부 현지직원역량개발워크샵을

처음으로 개최하는 데, 키토무역관에서는 내가 참석하게 되었다

2년 넘도록 이런 기회가 처음이라 어떻게 진행될 지, 무엇을 해야할 지 의문점만 남기고

9월 1일 밤비행기로 휴스턴 들러 멕시코시티로 가게 되었다.

최근 일이 많아지고 그다지 재미난 일이 없어 지루했는 데, 기분전환 겸 어쨌든 신나는 일이다.

밤새 날아서 휴스턴에 도착, 지루한 출입국 심사,,, 그래도 검색대에서는 많은 간소화로 빨라진 셈이다.

하여튼 에콰도르만 떠나면 흥분 시작이다.

스타벅스 커피도 있고, 면세점 등...

쇼핑은 자제 모드!!!

아침을 먹어주지만 역시 먹으면서 후회한다.

양도 많고 느끼하고,, 나이들면서 더더욱 서양식은 안먹어지는 것같다.

미국에서 핫하다는 Naked 영양음료도 한번 사먹어보니 달고 걸쭉하게 한끼 대용으로 좋았다.

드디어 멕시코시티에 도착했다. 오래된 공항이고 세련되지 않아도

미국 출입국심사가 워낙 까다로워 금방 끝나며 웃는 얼굴로 반기는 멕시코는 Chevere!!!!

 

짐도 찾고, 택시를 예약하는 데, 좀 비싸게 준것같지만 그래도 타고 예약한 호텔로 간다.

가기전에 센트로, 시장을 지나다보니, 교통은 번잡하고 트레픽에 삼엄한 지역과

후덥지근한 날씨와... 그래도 사람도 많고 사람사는 것처럼 보인다.

12시쯤 호텔도착하니 체크인은 3시부터라고 그때 오라고 한다.

주위는 한인촌이고 한인식당도 많아 무작정 찾아가니 도가니탕, 순대국 등 다양한 메뉴를 보인다.

멕시코의 물가도 비싸지 않았다. 저 순대국이 8달러 정도..

첫 식사를 순대국에 코로나 맥주로 시작한다.

해발 2,240m의 고원에 자리잡은 멕시코시티는 황금으로 뒤덮여 있었고, 황금 때문에 멸망했고, 황금의 추억으로 살아가는 도시다. 14세기 초 톨텍 제국이 멸망한 뒤 이곳으로 옮겨온 사람들은 수도 테노치티틀란(Tenochtitlan)을 건설하고 대제국 아즈텍의 영광을 구가했다. 이 도시는 인구 20~30만 명을 수용한, 당시로서는 세계적인 대도시였다.

1518년 베라크루스 해안에 도착한 정복자 코르테스는 500여 명의 병사를 이끌고 내륙 정복에 나섰다. 황금으로 뒤덮여 있다는 즈아즈텍의 도시에 대한 소문이 그의 피를 끓게 했다. 그는 주변 부족들과 동맹을 맺고 병사와 말을 늘려가며 수도로 들어섰다. 황제 몬테주마 2세는 전통에 따라 그들을 환영했고 황금으로 된 갖가지 선물을 하사했다. 그러나 평화는 오래가지 못했다. 코르테스의 병사들은 축제를 벌이기 위해 사원에 모여든 아즈텍의 지도층을 몰살시키고 황금을 노략질했다. 그 가치는 구대륙의 물가를 휘청거리게 할 정도였다고 한다. 분노한 시민들은 '슬픔의 밤(La Noche Triste)'에 스페인 병사들과 그들에게 나라를 빼앗긴 왕을 처단했는데, 이때 황금을 들고 달아나다 호수에 빠져 죽은 병사들은 저주받은 보물의 전설을 만들어냈다.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에 나오는 코르테스의 황금 주화 역시 이로부터 유래한 것이다.

스페인 군대를 신의 사자로 착각했던 아즈텍 제국은 멸망했고, 테노치티틀란은 가톨릭교회를 믿는 멕시코시티로 바뀌었다. 그리고 지금 이 도시는 거대한 기둥 위에 있는 황금의 천사상이 내려다보고 있다. 멕시코 독립전쟁 개시의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세워진 앙헬(El Ángel)은 이 도시를 상징하는 존재가 되었다.

멕시코시티의 미국대사관 옆 큰 건물에 멕시코시티무역관이 위치해있어서 호텔 주위에 걸어다니며 상황파악한다.

저녁엔 만찬으로 모여보니, 중남미지역의 무역관 대표들은 현지인이 많았고,

한국인도 교민들이 스페인어 유창하게 하고 있었다.

본부장님도 2시간동안 스페인어로 말씀을 하시는 데 내일 발표자료를 한국어로 준비한 나는 마음이 바빴다.

저녁식사마치고 잠시 눈 붙인 후, 일어나 스페인어로 부리나케 발표자료를 준비했다.

다음날 종일 워크샵을 하면서, 처음 개최된 지역별 현지직원 모임의 의미와 다양한 경험공유,

각 나라별 상황발표 등 아주 유익한 자리였고, 근무조건도 비교해가며 현재 상황을 알게 된다.

모두 애로사항은 느끼는 바가 비슷했고, 더 많은 교육기회가 주어져 한국경제에 도움이 되며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일하게 되어 좋은 기회였다.

Plaza Garibaldi, 멕시코 시티

모든 행사를 마치고 우린 모여서 택시 나눠타고 센트로의 Plaza Garibaldi로 가는 중이다.

화려하고 신흥국 경제성장을 보여주는 높은 빌딩은 24시간 불이 켜져있음을 확인한다.

데낄라 잔도 여러 디자인으로 하나의 상품으로 팔리는 데 아주 탐나기도 했다.

사고 싶은 것이 얼마나 많던지...

민간제조 술까지 합하니 종류는 수백종이고

술로 그 나라의 상징이고 관광상품이 된다니 참 대단하다.

아래는 뱀술, 애벌레술, 독거미술, 전갈술, 애벌레 초콜릿이다.

술에 독을 더했으니 정말 몸에 좋을 것이다.

충분히 시음으로 1차 끝내고 2차는 늦었지만 아쉬어 결국 바로 들어간다.

저 마리아치 밴드가 1곡 연주하는 데 10달러 정도이면 비싼것도 아니다.

구슬픈 로맨스곡 부터 흥겨운 춤리듬까지 다양하다. 

 

여기의 대표 맥주로 시작하다가 일행이 데낄라 한병을 시키는 과감성을 감행한다.

모두 한잔씩 돌리며 즉석해서 듣는 데낄라 먹는 법은

레몬 한입 물고 소금 먹고 데낄라 마시는 거란다.

 

한잔에 업되어 신났다.ㅎㅎ

그렇게 기분좋게 한잔하고 호텔와서 뻗고 푹 잤다.

Plaza Garibaldi는 마리아치밴드들이 모여서 거리 연주도 하고,

당신들이 상품이 되어 구매자들을 위해 기다리고 있는 곳이다.

데낄라와 메스칼박물관을 비롯하여 여러 마리아치밴드들이 연주하는 술집이 모여있는 곳이다.

처음 데려간 멕시코의 문화에 우린 흠뻑 빠져들었고

데낄라와 메스칼을 시음하며 하나하나 사기 시작했다.

 

"멕시코~, 멕시코~" 영화 [제8요일]을 보고난 사람들은 이런 노래를 자기도 모르게 부르게 된다. 왜 프랑스 영화를 보고 대서양 너머의 저 나라를 찾게 되는 걸까? 주인공의 환상 속에서 요란한 치장의 멕시코 가수가 난데없이 나타나 노래를 부르기 때문인데, 그 장면이 너무나 인상적이어서 잊기가 어렵다.

커다란 모자에 쫙 달라붙은 옷과 부츠를 갖춰 입은 마리아치 밴드는 멕시코의 흥겨움을 전 세계에 퍼뜨렸다. 미국 남부를 비롯한 곳곳의 식당에서 돈을 받고 노래를 해주는 이 밴드를 만나기는 어렵지 않다. 그러나 역시 본연의 마리아치를 만나려면 멕시코시티, 특히 가리발디 광장(Plaza Garibaldi)을 찾아가야 한다. 여러 길거리 밴드들이 마치 경연을 벌이듯 노래를 부르고 있는데, 복장의 스타일이나 악기의 구성들이 조금씩 다르다. 여러 음역대의 크고 작은 기타와 바이올린은 집시 밴드의 구성과 비슷하지만, 때론 하프도 등장하고, 쿠바 음악에 영향을 받은 트럼펫도 심심치 않게 나타난다. 가리발디 광장에서는 마리아치 외에 야로초, 노르테뇨 등의 민속 음악 밴드들도 만날 수 있다.

Palacio de las vellas de artes 국립예술극장을 지나며 화려함을 사진에 넣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