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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최근 나는 이런말을 했었다.
'상식적인 생각, 상식적인 삶이 주위에 의외로 드물고, 나도 더불어 상식적이지 않을 수 있다'
주위에 그동안 여기서는 못 보던 일, 이상한 일들이 일어나고
여기는 물론 일반사람들에게서 좀 벗어난 행동을 한 사람들의 일이고
많이 황당해했었다. 내가 상식적이지 못한 일을 겪을뻔 했는 데 겨우 벗어났다고 할까?
그래서 휴~하며 즐겁게 듣고 있지만, 이런 상식적이지 않은 일이 사람이 사는 사회라
엮일 수도 있는 일이다. 그러면서 상식적으로 사는 사람들이 왜 이리 많지 않을까하고
뱉고 나니 문득 그런 생각이 든다.
요즘같은 글로벌시대에, 많은 사람들의 다양한 삶이 있는 데,
상식적이란 말이 어디까지 한계를 긋는 것일까? 그래서 단번에 이 말은 잘못됐다는 것을 알았다.
나의 기준에서 상식적인것이다... 그럼 어차피 사람마다 자라온 환경이 다른 것이고
다양한 사고방식과 삶을 인정해야한다. 내가 불편하다면 안보면 되는 것이고.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은 어쩔수 없이 여러 일이 있을 수 있고
그것을 관리 운영하자면 객관적이고 다양한 경험에서 나오는 대처방법을
각 기관마다 오랫동안 연구하며 직무에 대한 매뉴얼뿐만 아니라
사람들을 대하는 매뉴얼도 만들어야하고 상담센터가 있어야 할 것이다.
제발 상식 좀 갖고 삽시다!!!
 
2. 성추행 문제...
나도 물론 겪었고, 특히 요즘엔 이 문제로 인한 기사가 많이 떠오른다.
예전에는 듣도보도 못한 언어들이고 문제거리다.
그 기준도 애매모호해서 보호도 되지만 악용되는 것도 사실일 것이다.
나도 이 부분에서 조금 생각해 본 바는
가해자는 먼저 인격적으로 문제가 있거나 고급스럽지 못한 사람들이다.
평소 덕을 나누고 신뢰를 얻었다면, 그래서 안좋은 행동을 했을 때 상대방이
생각하기 나름인 것이다.
평소 존경받고 믿음직하고 신뢰가 있는 사람인데, 상대방 여자나 남자에게
칭친을 했을 수도 있고, 행동도 한순간 실수겠지하고 넘어갈 것이다.
왜냐면 무한한 신뢰가 있는 사람이라 일반적인 사람들은 그것을 그렇게까지
용감하게 복잡하게, 심지어 자신의 직장과 개인신상이 오르내리는 일까지 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평소 말도 함부로하다보니 이런 말도 스스럼없이 막 나올 것이고
신뢰는 커녕, 욕듣는 사람이기 때문에, 작은 문제라도 기분나쁘고 수치심을 느끼는 것이다.
내가 보기엔 인격적으로 문제가 많고 상사로써, 인간으로써 신뢰가 전혀 없는 인간들인것이다.
그래서 가해자도 놀란다고 한다. 이런 행동까지 성희롱인가?하고.
니가 한마디 한마디가 밥맛이고 못믿겠거든???

그리고 그 사람들은 그것이 잘못된 것이라고 전혀 생각안하는 점이다.
물론 모르니까 그 지경까지 가겠지.
심지어 다음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각서까지 쓴다고 한 경우도 있는 것으로 봐서는 
몸에 배인 평소 행동이고 여러번의 주의를 받았는 사람들이 계속 그러고 있는 것이다.
 
또 한가지 특이한 점은 그 사람의 주위를 보면 여자형제가 없거나 여아가 없는 경우, 여성이 없는 사회 환경,
즉, 마초주의적 환경에서 큰 사람들이 많다.
여자가 신기해서, 여자를 몰라서 그러는 경우 일 것이다.
그렇다고 손이 자연스럽게 가서 만지는 건 아니지.. 아무리 신기해도!!!
여자가 많은 환경에서 있던 사람이고 여자를 본능적으로 좋아한다면
몰래가서 딴짓을 하고 말지, 그렇게 공개적으로, 직접적으로는 안할것이다.

즉, 사회 활동하면서 처신도 잘해야 하고, 덕도 많이 쌓고 살아야한다.
요즘은 죄 짓고 살면 자식들한테로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언제가는 당하고 마는
신속한 세상이지 않나.
문득, 사람관계에서 진정성이 있었는 데, 나중에 처신을 너무 잘할려고 진정성이 짓밣히고
거짓포장으로 싸여가는 관계가 되지 않을까? 현 나의 문제에서 그런 생각이 드네.

저명인사한테서 일어나기 때문에 더 이슈되고 시끌벅적하지만
평소에 일반사람들도 얼마나 많은 더러운 꼴을 보고 사는 지 알것이다.
이런 생각도 한다. 외국사회는 어디까지 성추행인지... 성폭력이야 직접 가하는 거지만,
성추행, 성희롱은 언어, 시각 등... 그렇게 따지면 그런 일은 정말 많을 수도 있다.
우리나라 사람의 잣대로 보면 그럴것이다... 그러나 여기선 평소 그런 추행이 일어나고
상대방도 그냥 문화이고 웃으며 받아들인다.
 예를 들어, 이 나라엔 예쁜 여자들을 보면 휘파람을 불거나 한마디씩 던지고 한다.
나는 그것이 너무 기분나쁘다. 그냥 무시하고 지나가는 나를 억지로 휘파람을 불어
시선을 집중시킨 후, '오호~~xfjksdljf..'라고 하는 데, 난 그동안 살면서 경험하지 못한
일이라 정말 기분나빠서 내가 경멸의 표정을 짓거나 한소리 해주고 마는 데,
이 나라 여자들은 그렇게까지 하지 않고, 웃고 넘어가거나 무시하거나 같이 대꾸하기도 한다.
이것도 교육의 문제이고 인식의 문제일까?
어차피 이런 사회적인 문제도 생활문화에서 비롯되는 것인데 말이다.

3. 작년 중반부터 나의 개인적인 생활을 내팽개치다시피했다.
삶의 통제력은 없어져갔고, 하루 하루 살아내느라 바빴고, 시간만 지나서 임기를 채우면
한국으로 돌아가면 정신을 차리지 싶었다.
나를 위한 투자와는 거리가 멀었고, 스트레스를 해소하기에 바빠 헬스만 열심히 하며 지냈다. 
또 다시 에콰도르 돌아와서는 새직장에서 임기도 없는 에콰도르에서 어떻게 잘 살것인지 
고민하고, 마음 다치는 일도 많아서 멍때리고 지냈나보다.
그리고 지금 직장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는 착각속에서 지내는 것을
문득 알아차리고 다시 자리잡아가고 있다.
외국어는 말을 안하면 말하는 법은 잊어버리더라. 
다시 언어공부 시작이다. 
여기에선 자극이 필요한 대화가 적어서 이런 결과가 오는 것 같다. 
우려하는 상황이 발생하기 시작한다. 이것을 이기는 방법은 뭘까? 

ㅋㅋ 이렇게 마음먹고 공부하기 시작하자 몸살나고 아프다. 하여간~~  

 

요즘은 넋놓고 먹어대는 것같다.
위병이 날 정도로...
아마 해외에서 사는 삶이 녹녹치않아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듯하다.
자제해야지 아님 금방 살찔것인데...

그래도 맛집 찾아서 먹는 즐거움이라도 있어야지.

맥도날드는 에콰도르에 많이 없고, 난 한국에서도 맥도날드는 안먹었는 데
근처에 잘 꾸민 맥도날드가 생겨서 한번 가보았다.
예전에 생각하던것보다 맛깔스럽게 잘 만들었다.
패티 두개짜리...6달러 50센트.

우리집 통키...
언니가 집에 오면 신나서 눈 땡그래가지고 뛰어놀기 바쁘다.
요즘 이 놈이 입이 짧다. 그래서 더 살빠지는 것 같다.
이러고 놀다가 토했는 데, 사료나 음식을 제대로 씹지도 않았다.
무슨일일까? 하며 그냥 내버려뒀다. 별일 없겠지.

갈수록 이 놈이 더 이뻐보이고, 정이 간다.
나는 평생 애완동물 못 키우며 사나했는 데 여기서 이 놈도 다 키워보고
정을 주고 의지하고 살게 되는 구나.
사무실에 있으면 눈에 삼삼한 것이 보고싶어
빨리 집에 가기도 한다.

사무실 주위는 잘사는 동네이다.
아파트도 좋고, 외교관들도 많이 살고...
전부터 봐둔 스파게티집을 가보았다.
여기 모여있는 집은 외국풍이 나는 전혀 다른 곳이다.
스파게티도 만들어 팔고 있다.
먹물스파게티는 여기서 구하기 힘들어 한번 사봤다.

여기서 만든 소스 등 여러재료를 팔고 있다.

 

내가 컵에 따라먹는 센스도 이쁘다.

라비올리, 파스타 등 직접 만든것을 팔기도 하고 윗층도 테이블이 있다.
L'ARCADIA
www.pastalarcadia.com

평소 안먹는 까르보나라를 시켜먹었봤다. 간단한 재료로 맛있게 했다.
무엇보다도 면이 부드러워 좋았다.

안에서 본 바깥 풍경이다.
그런데로 인테리어 아이디어가 좋다.
바로 스파게티집이구나 알겠더라.

맥카페가 같이 있길래, 에스프레소 1달러, 시켜보았더니
탄산수까지 같이 주는 이 센스...
원래 에스프레소는 입을 행구고 먹어야한다. 먹고나서 행구나?

일식집이라고 찾아왔지만 별로다. 맛도 별로...
MAKI

꾸엔까 출장갔던 친구가 나에게 전해줄려고 가져온 쪽지.
꾸엔까의 디에고라고 하는 데 가물가물하지만 역사과 교수 디에고일 것이다.
하트 그렸다고 친구들이 놀려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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