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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여행은 아예 잊고 살았나보다.
너무 바쁜 와중에 동료들이 간다고 해서 따라나선다.
새벽부터 일어나서 굽이굽이 내려가는 길은 신난다.
피곤하고, 길도 비포장길을 1시간넘게 가고, 2600에서 0으로 내려오니 머리도 어지럽고...
그러나 점심 먹으러 가서는 엔돌핀이 팍팍 돈다.
철에만 나는 굴... 여기 굴은 크다. 그래도 생굴맛이라 반하고 만다.
내가 좋아하는 조개 세비체...꼬막 큰거라고 생각하면 된다.
비릿하고 쫄깃거리는 맛이 그만이다.
묵게 된 민박집에 노니나무가 있다.
냄새가 고약하다. 하나 익어서 떨어져서 주인주니까
'암에 좋아. 아주 좋은 열매야. 과일들과 섞어서 주스로 먹는다'
'자, 이거 먹어.'
'아니, 안먹어!'ㅎㅎㅎ
해물 볶음밥... 이건 별로...
Ceviche marianero...
환상적이다. 새로 발견한 사실이다.
이 나라는 소라와 해삼, 굴을 잘 안먹는 데, 여긴 있다.
소라, 해삼, 굴, 생선, 새우, 게살.... 등등
아, 해안마을에 살아야 하는 데.... 맥주와 위의 음식먹고 한껏 업됐다.
가자... 바다로...
민박집의 빈티(?)지한 부엌... 부럽다.
작은 라디오에서 음악이 계속 나오고, 커피한잔 대접받으며 바라본다.
태평양 바다다.
저 너머는 한국인데... 일본을 먼저 만나겠지?
오랜만에 바다를 보는 감격...
아... 다 버리고싶다.
ㅋㅋ 셀카.
노을속의 찍사들...
1박2일의 짧은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니, 끼토는 불타고 있다.
실제로 최근 언덕에 이유모를 불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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