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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휴일이 얼마나 값지고 귀한 건지 최근에 새삼 다시 느낀다. 휴일엔 내 머리속의 지우개로 싹!! 지워버리고
먹고, 영화보고, 책보고 즐기고 있다. 휴일의 고마움...
2. 요즘 너무 먹어댄다. 입 닫고, 신경 끄고 살다보니 먹는 것으로 풀려고 하나...
현미와 검은 콩을 넣은 밥이 너무 맛있고, 호떡이 맛있었고, 이번 주는 비빔당면으로 입맛을 땡긴다.
3. 운동할 땐 별 상관없지만, 매일 걸어다니면서 복장은 정장, 칙칙한 하얀색 운동화가 패션테러리스트라고 불리면서도
그냥 살았다. 에콰도르에서 멋 내봐야... 그런데 예쁜 운동화가 참 많다. 이쁜 운동화 사고 싶어 한국에서도 봤으나
맘에 드는 게 없었다. 너무 색깔이 화려한 것도 싫고, 칙칙한 것도 싫고, 운동화가 뭐가 이쁜지 모르지만 눈에 딱히 띄는 게 없었다. 오늘은 오랜만에 쇼핑몰에 가보았다. 보자마자 눈에 띄는 게 몇가지 있는 데, 얌전한 색깔로 두말없이 골랐다.
160달러... 비싸다. 짙은 자주빛이다.
4. 나에게 여행이 필요하다. 이제 혼자가는 것이 외로워 두려웠는 데 이젠 두렵지 않다.
여기 일이 끝나는 날 여행할 것이다. 널널히...
아르헨티나 파타고니아, 이구아수 폭포로 가거나, 쿠바,
아님 유럽을 또 가고싶다. 몇 달 안 남았다. 그 꿈을 기다리며...
성환이가 있는 미국 시애틀도 가야하는 데...
5. 자다가 화장실가다가 어두운 곳에서 제대로 못 보고,
시멘트 벽에다 머리가 튕겨져나오도록 부딪혔다.
자다가 별보고 벼락맞았다. 머리가 시멘트에 부딪히면 튕기구나...
6. 에콰도르에서는 나를 많아야 30으로 본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든다. 한국나이로 생각하면 나이도 많아 힘빠지고, 걱정되고 했던 마음인데
여기서나마 나이 30으로 살아볼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나이를 속일 자리가 있음 속이고, 30살인냥 신나게 살아야하지 않을까?
힘빠지고 걱정은 한국가서 하는 거다.
ㅋㅋ 그럼 여기서 계속 살고싶어질까?
7. 한국 갔다올 때 가져온 홍어회.. 동료들과 만찬을 즐기고 남은 것을 보관해뒀다.
홍어회는 탕을 끓여먹어도 환상적이니까...
남은 김치, 부추김치 등등 얼큰하게 끓여서 먹으니 정말 정말 환상적이다.
얼큰하고 사~한 맛이 소주와 곁들이면 환상적이겠다.
홍어회는 자체가 삭은 거라서 오는 와중에 상해도 괜찮다.
한 솥 끊여놨으니 며칠 잘 먹겠다.
요즘 내가 먹기 위해 음식하면 맛있는 데, 남을 초대하는 음식은 왜 그리 맛없는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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