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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담당 나는 제1차 현지평가회의 준비하느라 분주하다.
하나라도 놓치거나 순조롭지 않은 진행이 될까 노심초사하며 거의 4일간의
단원들과 씨름이 계속된다.
첫날은 지방단원들이 올라와 호텔에 머물며 건강검진 준비하는 것까지...
조별로 단원들은 발표자료 만드느라 고생이 많다.
둘째날, 오전 일찍부터 건강검진 장소로 가느라
성질 몇 번 피워댔다. 또 검사가 지연될까봐 조마조마...
다행히 일찍 마치고, 몇 번 성질 부리고
2박3일의 회의장소로 옮긴다.
Quito, Puembo에 위치한 San Jose 호스테리아인데, 호젓하고 조용하고
드넓고 우리들 세상이다.
객실과 식당 건물을 나오면 이렇게 넓게 펼쳐진 정원과 축구할 수 있는 장소,
오른쪽은 회의장과 작은 수영장 등이 마련되어있다.
현지직원들이 잘 도와준 덕분에 회의도 순조롭게 진행된다.
3시부터 각 단원별 활동사례발표, 주제별 발표들이 밤까지 이어진다.
거의 밤9시 30분에 마치고 난 뻗어버린다.
다음날 오전에도 재미난 주제로 발표를 하고 마지막 단체사진...
발표자료 준비해서 발표하고, 정장입으라고 으름장을 놓으니
얼마나 말을 잘 듣는 지, 단원들이 귀엽고 고맙고...ㅎㅎ
단원 32명, 인턴2명, 관리3명, 소장님 이렇게 참석한 회의였다.
둘째날 오후는 드넓은 야외에서 뛰어노는 체육활동을 벌였다.
4개조로 나눠서 태권도 단원들께 진행을 맡겼다.
4조 무기력조,
1조 싸울래조...환상적인 조가 되었다.ㅎㅎㅎ
이렇게 진지하다...결국 아무도 못마추는 데, 한 조에서 두개나 맞췄다.
처음엔 기린을 그렸는 데, 갈수록 목이 짧아져 사슴이 되었고,,
3조 무슨조더라?
조끼리 그려서 맞추는 게임을 했는 데, 처음엔 야구에 대해 그렸는 데, 갈수록 공이 커져서 답은 축구가 되었다.
2조 모비스타조
닭싸움... 치열했고 여기서 본좌가 나온다.
나도 마음과 몸은 따로 움직여 발라당이 되어버렸다.
남자들 싸움인데 역시 태권도분야는 날라다닌다.
신발 던져서 원안에 넣기...
너무 진지하다. 이게 뭐라고... 하긴 선물이 걸렸으니까..
난 체육활동도 그냥 웃게 해달라고 주문하며,
체력소모 강하고 부상위험 큰 축구경기는 빼버렸다.
왜냐하면 고산에서, 평소 운동안하는 단원들이 닭싸움하느라 너무 힘빼버렸다.
마지막, 사회자 둘의 태권도춤을 가르치며 신나게 놀다가 끝냈다.
소장님은 다른 행사에 갔다가 뒤늦게 오셔서 참석하시며
단원들과 열띤 토론...
이렇게 마치고,
저녁에 조촐한 술파티가 자꾸 커지게 되었다.
나도 먹어대면서 사고날까봐 조마조마...
웃고 떠들고 신났다.
다음날 건강검진 결과확인하러 가는 사이, 버스고장으로 시간만 떼우다가,
한식으로 오찬을 먹고 해산했다.
겨우 한 행사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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