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요즘엔 날씨가 굳은 편이다.
스산하게 춥다.
밤이면 온 도시를 안개가 뒤덮는다.
덕분에 비행기 연착이 많으리라...

오늘 2시간 떨어진 오따발로 주위, 산파블로 호수 주위를 갔다.
현지평가회의를 위해 장소물색으로 갔으나 좋은 장소는 많았지만,
여러 조건이 맞지 않아 내내 고민이다.
3월의 이 행사만 하고 나면 한숨 돌릴 수 있으리라...

-오늘 새벽, 내가 깰 시간 6시 이전에 그냥 눈을 떠서 깨어있는 데,
유난히 이불밖이 춥다. 싸늘하다.
요즘 날씨가 미쳤어.. 우기가 아닌데도 비가 계속이고 춥다.
그리고 곧 지진이 느껴진다. 건물 흔들리는 소리가 삐걱대서 놀래서 일어났다.
이거 피해야하는 데... 무슨 사단 나겠다...라는 생각이 먼저 느껴졌다.
그동안 몇 번 느꼈지만 사실 즐긴 편이었는 데,
오늘은 너무 심해서 이게 지진의 두려움이구나...
거실로 나오니, 걸려있는 화분이 흔들리고 있었다.
나중에 알아본 결과 에콰도르 북부지방엔 다 느낄 정도로,
자다가 깰 정도로 느꼈다는 것이다.
5.6의 강진이란다.
오호.....

오늘 그래서 외부로 나가봤지만, 이 지진으로 인해서는 아무 소요나
불안정한 상황은 없다. 
이런때는 아파트사는 것이 후회스럽다.

- 반드시 시니어단원으로 오실 거면, 나이들어 그만큼 사회경험이 많고,
사람 다룰 줄 알거면서, 언어 못하는 것은 문제가 안된다.
제발 언어 어렵다고 남에게 기댈 생각하지 마시고,
혼자 사시는 방법을 알아야한다.
외국나오면 모두 어렵다. 힘들다.
나 혼자 잘 살기도 힘든 상황이니 젊은 단원에게 기댈 생각은 마시고
노력하면서 살기 바랍니다.
그리고 눈치 좀 있자구요...모두...

- 단원들의 재미난 이야기들, 현지에서 어울려서 사는 모습들은
항상 즐겁게 해준다.

현지인 이름 중에 Aisivar(영문발음 그대로)라는 이름이 있단다. 
그래서 자주 부른단다. ㅋㅋ 우리 사무실이 이런 이름이 있었다면 
스트레스 좀 덜 받았을 걸...ㅋㅋ

현지인 중에 얄미운 놈이 있어서 아깝지만 고추장 한숟갈을 먹이며
남자 몸에 좋은 것이라고 했단다. ㅎㅎ 일주일 후에 나타나더란다.

여자단원들의 살찌는 소리... 
귀국할 때 배탈나서 살빠지게 흙을 먹자, 길거리 음식을 먹자.. 그러다 대박 하나.
1달러에 8kg... 세비체가 학교주위라 싸서 1달러인데 먹으면 8kg감량...ㅋㅋㅋ

다들 사는 방법 각각이다. 
나의 단원시절이 생각나는 하루다.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TAG
more
«   2025/01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