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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나의 방...
게을러져서 청소도 안하고...

나의 부엌 전부다.
싱크대 하나... 이 좁은 데에서도 못할 게 없다.

그제, 잘아는 역사학자 디에고가 꽃다발을 들고 왔다.
늦은 생일이지만 잊지않고 선물로 주었다.
금요일에 기다렸는 데 왜 안왔냐고 인사말 던져주고, 고맙다고 전했다.
디에고는 꾸엔까에서 살기 시작하면서 여러 곳을 안내해주고,
많이 가르쳐준 고마운 사람이다.
인자하고 똑똑하고, 나에 대한 배려가 대단한 사람이다.
말도 천천히, 똑똑히 해주고, 나보고 자꾸 말을 하라고 기다려준다.
그래서 도서관사람들이 나와 자꾸 연결시키며 놀린다.
요즘은 자주 못 보지만 볼수록 좋은 사람이긴 하다.

여기서도 여러 사람을 만나게 되지만
스페인어가 어눌한 외국인에게 배려하는 사람도 있고
전혀 아닌 사람도 많다. 
말도 천천히, 또렷이, 쉬운 단어선택, 잘못된 말은 고쳐주는 배려해주는 사람은
호감가지며 다시 보게 되고,
배려안하고 자기 할 말 빠르게 못알아 듣게 하면서, 관심보이면서 문자질이나 해대고,
혹, 자기가 똑똑한 것을 보일려고 한국정치 등등 어려운 주제만 골라 아는 척 하지만
나의 스페인어는 막히고 다음에 만날때는 말도 하기 싫다.

꽃을 받은 기념으로 찍으며 그랬다.
'나 이렇게 큰 꽃다발은 처음 받아봐. 한국은 비싸서 하지도 못하지만
내가 만난 인간들은 주지도 않았어. 하하하..'
'여기서 사람만나서 살아...' 꺄르르...

ㅋ 우리 삼총사...

얼굴보면 컨디션이 엉망이라 디에고와 커피도 못하고 보냈다.

그동안 필름을 잘 찍지못해 묵혀두다가 오랜만에 인화했다.
어느날 해가 질 때 우연히 밖을 보니 찬란한 빛이 새어들어온다.
바로 카메라들고 집밖에 나와서 찍었다.

다른 날,,,,
또 창밖은 물감을 풀어놓았다.

또 다른 어느날...
탁 트인 하늘이 가끔 멋진 모습을 많이 보여준다.
꾸엔까는 이렇게 하늘이 갑자기 먹구름 몰려와 햇빛에 눈부시다가도
갑자기 비오고, 소나기성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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