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남미의 중요한 행사중에 2월엔 까르나발축제가 있다.
이때는 거의 2월 내내 모르는 사람이든 아는 사람이든 거리에서 사람들에게 물을 뿌리는 전통이 있다.
액땜을 물리치기위한 전통인데 누구든지, 아무에게 물풍선, 바가지로 물을 퍼붓는다.
처음 맞이하는 행사라 2월 내내 긴장된다.
외국인에겐 생소할 뿐아니라 젖으면 불편하니까...
도서관 사람들도 겁을 준다. 찌푸리고 다니면 더 뿌린다.
한 예로 엄한 관리자있었는 데 엄청 물맞았다는 둥...
옷을 하나 더 가지고 다녀라.
예전같으면 2월내내 그랬지만 요즘 들어서 많이 완화되어 까르나발주간만 그런다던지,
스프레이를 뿌린다든지, 약소하게 물풍선만들어 던기지도 한단다.
이번 까르나발은 23, 24일이라 주말까지 끼어 4일연휴가 되었다.
여름을 맞이해서 많은 사람들이 코스타로 놀러갈 계획이 많이 있다.
금요일부터 사람들의 축제는 시작되고 거리가 한산할 지경이다.
도서관에서 애나 어른이나 이러고 논다.
나도 당했고 나도 뿌렸다.ㅋㅋ
행사중에서 자주 스프레이를 뿌리고 다닌다.
이 나라는 행렬과 퍼레이드, 춤공연이 많다.
그것을 하는 이는 주로 어린이와 청소년들이다.
그네 표정들을 보면 무덤덤 자연스럽고, 전혀 긴장감이나 경직됨이 없다.
어릴때부터 평소 하고 놀던 놀이예요~~ 하듯이...
우리나란 이런 행사를 하게 된다면, 하는 이나 보는 이나 긴장감이 돌텐데...
공연에서 보듯이 어른흉내를 그대로 낸다.
문화를 이렇게 자연스럽게 배우는 구나...
나도 코이카 교육받으며 느낀 점이
우리나라 학생들에게 우리전통 문화를 접하게 해주는 경우가 너무 드물다는 거다.
그냥 구경뿐인 것이다. 직접 해보고 참여하고 수업에 포함이 돼어 직접 시연해보면
우리문화에 더 가깝게 와 닿지 않을까...
근무시간중에 저 음료를 계속 마시며 권한다.
Leche de Tigre, 호랑이우유라고 하는 데 우유에 뭘 넣었는 지
처음 쏘는 맛은 별로지만 뒷맛은 달짝지근한 술종류이다.
자꾸 권해서 몇잔 먹고 알딸딸하다.
뿌리지말라는 단호한 명령은 없다. 단지 조금만 뿌려라...
나에게 물을 조금 뿌리겠다고 놀리면 내가 제발~하니 내내 기회를 엿보다가
미안한지 결국 안뿌렸다.
뿌리면 맞을 테세였는 데... 액운을 쫓는 다니 기꺼이 참여해야지..
거리에 나가보니 작은 춤행사가 열린다.
인디헤나들이 하는 행사인 듯,,,
애들이 준비한 복장과 춤인데 얼굴이 꼬질꼬질하다.
여기도 어쩔수없이 차별적으로 나뉘는 것이다.
계속 여흥을 몰라 꾸이먹으러 다같이 가는 길이다.
어제 노에미가 점심 같이 먹자고 해서 좋다고 하니 꾸이먹으러 가잔다.
비싼 꾸이를 사줄려나보다. 처음, 드뎌 먹어보는 꾸이에 흥분되어 신나게 가며 서로 장난친다.
거리 아이스크림 장수다. 아이스박스에 많이 넣어다니며 팔고 다닌다.
'에콰도르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에콰도르 온 지 1년째... (0) | 2023.08.30 |
---|---|
Carnaval, 돼지 한마리 잡다..2009.02.26 (0) | 2023.08.30 |
Rafael Correa 대통령 방문 (0) | 2023.08.30 |
2009년 2월의 일상 (0) | 2023.08.30 |
2009년 1월의 일상 (2) | 2023.08.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