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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째날 코스 : Poza de los diablos - La Playista - Pozas Verdes - Los Tunos - Playa de Amor - Tunel del Estero - Poza Redonda - Poza Escondida - El Estero - Cerro Orchilla - Muro de las Lagrimas - 호텔에서 점심 - Concha de Perla - 일몰
이사벨라섬은 갈라파고스에서 제일 큰 섬이면서 화산분출이 오래 되지 않은 섬이다.
사람이 사는 곳은 남서쪽 맨 아래라, 위쪽까진 투어로 가야겠다 생각했지만
의외로 위쪽엔 갈수있는 방법이 없었다. 아래쪽 반 만 볼 수 있는 것이다.
Puerto Villamil 작은 마을에 사람들이 모여 살고 있다.
오늘은 마을에서 가까운 왼쪽 관광코스로 가기로 한다.
호텔앞의 바다..
우리가 온 이후 호텔은 식구들이 자주 바뀌며 꽉꽉 찬다.
둘이 술을 먹는 것도 아니고, 수다떠는 것도 하루이틀이지...
밤 9시면 자고, 아침 6시면 일어나는 노인네들같이 생활패턴이 되어버렸다.
일찍 일어나 본 일출...
이사벨라섬은 늪지대가 많다. 바다가까운곳에 늪이 형성되어있으면 바닷물이 들어와 여러 생물들이 살게 된다.
오늘 코스도 많은 연못과 늪을 보여주는 안내판이다.
람사 회의에서 지정했다는 늪지대...
또 다른 분위기에 새삼스런 분위기를 느낀다.
아침먹고 일찍 움직인다. 해가 안 뜨거울때 빨리 움직이고 더울땐 호텔에서 쉬자...
길은 은근히 멀지만 길도 이쁘고, 볼것도 심심찮게 나타나고, 사람도 없고, 해는 비치지만 선선한 바람이 불어와
전혀 지루한 지 모르고 기대에 차서 열심히 걷는다.
마을 끝에 위치해있는 공동묘지...
공동묘지마저 예쁘고 멋있다.
먼저 보여주는 연못이 멋있었다. 다른곳은 이렇게 크지 않지만 꾸미고 이름짓고,, 귀엽다고 봐야겠다.
오늘 우리가 가게되는 코스...
맨 끝쪽엔 의외의 장소지만 예전에 감옥이 있었던 곳이고 거기서 도망갈 수 없어
울고만 앉았는 눈물의 벽이 있는 곳이다. 총 5km걸리는 데 우린 남는 게 시간이고 튼튼한 두다리라
아무생각없이 걸으며 표시되어있는 사이트는 다 들러보니 힘든 줄도 모른다.
나중에 다른 여행객들 보니 자전거 타고 오던데 그게 나을 듯도 했다.
그러나 길도 너무 이쁘고 자전거 못타는 동료때문이라도 걸어야 했다.
먼저 들른곳은 작은 해변...
이렇게 안내판이 잘 되어있어 갈라파고스에선 찾기 쉽고 편하게 다닐 수 있다.
길이 이렇게 이쁘다.
가깝게 옹기종기 모여있는 여러 포인트가 있어 들어갔다 나오는 재미도 솔솔찮다.
어떤 풍광이 펼쳐질까??
아무도 없는 곳에 미로찾기처럼...
근사한 곳이다. 첫 스타트부터 흥미진진한 걸??
얼마나 사랑스런 해변이면 사랑의 해변이라고 했을까?
길다니 더 호기심난다. 뭐가 있길래 이렇게 길게 만들었나?
아름드리 굵은 나무도 있고,, 독나무도 있고...
컴컴한 수풀림도 있었는 데,, 그것을 뚫고 들어오니,, 감탄사 나온다..
그림같다. 의자까지..ㅋㅋ
바로 입구부터 물이 들어와 있어 신비감만 맛보고 나온다.
용암으로 생긴 동굴..
내가 앞서 들어가자니 겁이 났다.
내가 좋아하는 아이템... 길...
이왕 걷는 길 이쁜 길로, 그늘진 길로 걸으면 기분도 좋다
아기자기한 사이트는 지나고 이렇게 다양한 길을 한참 걷는 다.
목적지까지 5km정도였으니 덥지만 지루하지 않게 걷는다.
이제 제법 햇빛이 따갑게 느껴지는 길이다. 그래도 좋다... 놀러왔으니까..ㅎㅎ
조금 언덕도 보이고,, 저 너머 길은 어떻게 되어 있을까?
또 한놈을 만난다. 더운데 고생많다...
목적지 다왔나 싶게 전망대가 하나 있다.
좀 더 올라가자 목적지에 다다랐다. 눈물의 벽...
이 골짜기에 인조적으로 지어진 돌담...
다른 자리터로 봐서 감옥이었다고 믿는다.
다시 돌아가며 몇군데 빠졌던 곳을 둘러보기로 한다.
날씨는 무척 덥다...
전망대엔 몇명 관광객이 있다. 아... 좋다...
이사벨라이구나.. 화산은 너무 먼지 보이지도 않는 다.
죄수들이 여기 올라와서 울었을까?
도저히 이 수풀을 헤쳐나가봐야 망망대해니까...
어라? 길에서 거북이를 만나긴 처음이다.
휴.. 저 걸음으로 어느 세월에, 어디로 가는 건지...
수고하쇼... 해줬다.
해변으로 들어가는 길이 더 이쁘다.
아담하고 예쁜 해변이다.
다보고 돌아가는 길은 바닷가로 걸어간다.
발만 담궈도 더위가 가신다.
바다에서 만난 친구들...
일몰을 보고 오늘 하루 맥주와 함께 저문다.
해변에 서식하는 카펫처럼 까는 식물이다. 그래서 계절에 따라 색깔이 다르겠지.
지금 이때가 예쁜것같다.
는 길엔 물개 우는 소리와 널부러진 물개,, 천지다.
시내 거리가 대충 이렇다. 포장도 안해 모래로 깔려있고 조용하다.
물어서 좀 큰 슈퍼로 장보러 갔다. 간단하게 해먹을 수 있는 것이 스파게티, 샌드위치다.
난 드뎌 맥주 6캔을 샀다. 육지보다 비싼것도 있지만 호텔 냉장고에 보관하면 자기호텔것 안사먹어 싫어하거나
보관거부할까봐 망설였는 데, 그렇게 배려하기에 내가 지쳤고 좀 싸길래 샀다.
그리고 제의했다. 삼시세끼 해먹는 게 지겹고, 난 저녁먹고싶은 생각없으니 저녁은 각자 알아서 해결하자.
저녁을 푸짐하게 먹어야 하는 규정이에게 미안했지만 난 저녁은 맥주로 떼울 예정이다.
도저히 이 풍광과 여유로움에서 안 먹을 수가 없는 것이다.
시간이 남길래 호텔앞에 나와 일몰에 잠시 선탠을 즐긴다.
ㅋㅋ 온갖 진상 짓 다한다. 사실 사람도 드물고 편하기만 하다.
호텔에 와서 씻고 쉬다가 느즈막에 반대편에 있는 한 곳을 들를 겸 장도 볼 겸 갔다.
일반 주택에 쉬고 있는 '로보 마리노'
대충 이런 풍경이다.ㅋㅋㅋ
여기도 이구아나가 알낳는 곳이니 주의하라는 표시..
'진주조개'라는 곳이다. 어떤 풍경이기에 진주조개라는 이름이 붙여졌나?
잔잔한 연못같이 바위들이 막아주고 있다.
적당히 깊으면서 스노쿨링장소로 딱이겠다.
이 날은 준비를 안해와서 못하고 다음에 오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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