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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째날 : Bartolome 섬 투어
Santa Cruz섬에서 왠만한 큰 섬들을 투어할 수 있다. 그러나 저기 있는 섬 다 가볼수는 없다.
통제구역도 있고, 일반인이 잘 못가는 섬이다.
Floreana, Santa Fe, Bartolome 정도만 여행사에서 투어로 모으고 있다.
난 다른 큰섬에서도 투어 가능한 줄 알고 한군데만 골라가게 되었다.
Bartolome를 권해줘서 여행사가서 사진보니 유명한 장관이라, 바로 결정한다.
하루종일 투어이고, 혼자 가게 된다. 110달러를 부르길래 깍아서 100달러에 예약했다.
다음날 아침 5시 30분 정확한 시간에 호텔방을 두드렸다.
차로 싼타 크루즈섬을 가로질러 공항까지 가서, 거기서 배를 타게 된다.
사람들 태워서 투어는 시작된다.
아침 일출...
이젠 목적지에 도착한 듯 하다.
주위섬도 그렇지만 이 섬도 화산섬이라 거머튀튀했다.
흥미진진한 걸?? 용암흘러내린 그대로의 화산분화구...
배는 정말 따분하다. 볼 것도 없고...
어떤 사람이 가리킨 곳을 보니 멀리서 돌고래가 바다위를 뛰어오르는 것을 봤다.
야.. 하나 건졌네...
도중에 작은 섬이 보이는 데 이쪽편에선 언덕같지만, 다른 쪽엔 분화구가 푹 파여있다.
다프네 마요르섬,,, 새들의 보금자리이다.
좋은 여객선이다. 이층 그늘에 자리잡고 어딜 바라봐도 섬이 보인다.
그러나 좀 느린편이라 Bartolome섬까지는 3시간이 걸린단다.
배안에서 아침을 다 같이 먹었다. 빵과 커피 등 푸짐하게 나와서 맘에 든다.
10시 햇볕이 너무 좋아 나도 잠시 선탠을 했다.
갈라파고스 여행동안 햇빛을 피한다는 건 불가능해서 아예 태우기로 처음부터 작정했다.
식물이라곤 이런 풀과 용암선인장밖에 없다. 동물도 바다주위만 있다.
햇살은 너무 뜨거워 불에 구워지는 느낌이다.
조금 오르니 아주 예쁘게 자연형성되어있다.
용암이 흘러내린 그대로 굳어져 있고 검은 현무암은 가볍고 잘 바스러진다.
여기서 장관을 좀 바라보고 있자니 햇살이 뜨거워 힘들 지경이었다.
특히 다리와 발등이 지글지글 타는 데 울타리의 각목그늘에 말을 숨기고 있을 지경이었다.
용암선인장... 놀라운 생명력이다. 간혹 용암도마뱀 외에는 아무 동물도 보지못했다.
내려와서 스노쿨링할 준비해서 작은 배로 해변으로 이동하다가 꼭 가는 코스...ㅎㅎ
펭귄을 보여준다. 마치 펭귄이 매일 그자리에 있듯이...
차가운 훔볼트해류를 타고 남극에서 떠내려온 펭귄이라고 한다. 그래서 적도에도 펭귄이 산다.
이곳의 중요한 것은 모래색깔이 붉은색에 가깝다.
아마 용암으로 인해 어두운 모래색이 아닐까...
용암이 흘러내린 그대로 굳어 있다.
같은 용암이지만 고개돌리는 곳마다 장관이 다르다.
새로운 볼거리를 보자니 가슴이 벅차다.
이 포인트가 유명한 사진 포인트이고 멋진 바닷가이다.
오른쪽 바다에서 스노툴링을 하는 데 역시 장관이었다.
계속 길이 잘되어있다. 앞에 가는 혼자 온 외국인에게 카메라를 계속 맡겼다. 잘생겼던데...ㅎㅎ
이 해변에 일단 내려놓고 구경도 하고 스노쿨링도 하는 데 잔잔한 파도여서 아무리 멀리 스노쿨링해도 무섭지 않다.
아름다운 고기떼 등 볼거리보다 바다속 지형이 더 아름다웠다. 바다속 계곡을 누비고 다니다가도 어우둔 계곡은
은근히 무서웠다.
물이 맑은 건 더 할말 없고...
다시 저쪽 해변으로 넘어가야하는 데 큰 숨쉬며 몸 풀고 뛸 준비하는 데
한마리 사체가 있다. 복어과인가??
넘어서 다른방향의 해변에 딱 도착하니... 대박...
바다 거북이가 쉬고 있고, 또 다른 한놈은 지금 바로 바다로 들어간다.
저 놈 따라 바다들어가 봐야하는 데.. 싶지만 구명조끼도 없고 스노쿨링 장비도 없다.
역시 잔잔한 또 다른 분위기의 바닷가이다.
다른 관광객들은 다른쪽 해변으로 가는 것을 보고, 나도 스노쿨링하다가 쉬는 동안 카메라들고
신발도 없었고, 수영복입은 체로 저 너머 다른 해변으로 갈려고 모래길을 걸어가보았다.
근데 너무 뜨거워 놀라며 뛰면서 풀그늘을 찾았다.
정말 발바딕 화상입는 줄 알았다. 풀그늘이라도 훨 시원했다.
얼마안되는 그 언덕이 얼마나 길던지...
담에 불위를 걷는 차력... 할수 있을 것 같다.ㅋㅋ
돌아가는 배에서 바라본 섬...
용암석으로 그냥 까맣기만 하다.
파도가 높아 제대로 몸을 가누기도 힘들다.
같이 한 관광객끼리 익숙해져서 자리양보도 하며 보살펴주며 그렇게 돌아간다.
독일인 가족이 있는 데 저 꼬마가 아빠가 끼워주는 아이팟을 조용히 들으며 내내 얌전하다.
거대한 백인엄마한테 쏙 들어가 있는 모습이 얼마나 귀엽던지..
해변의 바위쪽은 물개와 게의 천국이다.
사진을 들이다데도 포즈를 취해준다.
바다속이 너무 아름다워 쉬면서 두번이나 들어갔다.
나의 구명조끼와 오리발만 있으면 아무 걱정없이 맘껏 즐긴다.
그렇게 스노쿨링 즐기고 돌아가는 배에서 또 펭귄있는 곳을 들르니 이번엔 두마리다.
어떤사람은 스노쿨링하다가 펭귄헤엄치는 거 봤다는 사람도 있다. 부러워...
점심시간이 지나 출출한 데 배에 도착하니 밥이 준비되었다.
생선스테이크인데 맛나게 먹고, 멋진 여정을 자축하고 싶어 맥주도 한잔 곁들였다.
그러면서 배는 산타 크루즈섬으로 향하는 데 파도가 엄청 높았다.
해질녁에 도착하니 조선생님께서 집에 초대해주셨다.
여기서 산 생선으로 얼큰한 매운탕이 얼마나 맛나던지..
맥주 한잔 먹으며 산타 크루즈의 마지막 밤을 보냈다.
선생님댁이 여기 마을에서 제일 높은 6층이시다. 전망좋고 바람좋고 건물도 좋고,,, 부럽기만 하다.
공동세탁기로 우리 빨래도 다 해주셨고 이번 갈라파고스에서 잘 챙겨주셔서 너무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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