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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날 코스 : Media Luna - Cerro Crocker, El Puntudo (실패) - Hotel - Laguna de las Ninfas - Tortuga Bay (이것만 영어로 쓰는 이유는 너무 유명해서 아닐까...)
셋째날, 일찍 일어나 아침 먹고, 섬 중간에 산이 있는 데 거기도 관광지로 표시되어있어 가보기로 한다.
투어를 해야하는 데 아직 선뜻 나서지 않고, 우선 우리가 자체적으로 갈 수 있는 곳을 먼저 간다.
호텔밖 나와서 택시붙잡고 물어본다.
올라가는 입구까지 2달러 달라고 한다. 멀지 않은 거리니까...
Bella Vista라는 마을이 있고 농장으로 지나가는 길이라 길이 잘 되어있다.
우리가 갈 곳은 Media Luna - Cerro Croker y Puntudo 이다.
완만한 길이었고 한적하고 색다른 분위기의 산행이라 기분이 좋다.
높이는 850 m밖에 안된다. 산책이다..
아래 사진 중간에 바나나 열린것과 사진 아래쪽 까만 열매가 커피다.
갈라파고스는 커피생산하지만, 뭍에 나가서 가공해서 '갈라파고스 커피'특산품을 다시 팔고 있다.
바나나, 오렌지, 파파야 등 몇가지 과일은 자체해결해서 먹기때문에 그나마 싸다.
제법 가지만 저 언덕뒤엔 꼭 나올것 같아 또 가보면, 또 다른 언덕,,,
시야도 막히고 비는 굵어지고..
특별한 지형이 안보여 할수없이 내려가기로 한다.
사람은 아무도 없다. 대부분 우리처럼 배낭여행아니면 안오는 코스이다.
좀 내려가니 통신공사하는 차를 히치하이킹해서 호텔까지 온다.
역시 시내는 비 온 흔적이 없다.
커피열매보며 까보기도 하고, 잘 나 있는 길을 이런저런 얘기 나누며 걷는다.
중반쯤 올라오니 키작은 풀들로 형성되고,
고사리도 많고 이끼도 많다. 날씨가 안좋아지며 비가 오고 있다.
아마 산마루라서 비가 오는 것일거다. 아마 해변가는 비 안올걸??
안개가 끼고 빗발이 점점 굵어진다.
춥진 않아 비맞으며 시원하게 걷기로 한다.
Media Luna (반달?)까지 와서 상태를 본다.
얼마 안가면 목적지가 있을 거야.
다행히 길은 미끄럽지않고 걷기 좋다.
아래사진의 넙적한 잎이 여기서 자생하는 Miconia나무이고 군락을 이뤄서 유명한데
나는 찾아내지 못했다.
누가 보는 사람없어 과감히 입고 다닌다.
한국아줌마 관광나온 것 같다.ㅎㅎ
바다색깔이 너무 아름답다. 눈이 호강한다.
규정이와 함께...
덥기도 하지만 수영복착용이라 젖어도 편한 복장으로 입게 된다.
규정인 깔끔한 완전 여자이고, 난 터프한 히피같은 성격에 많은 대조를 이룬다.ㅎㅎ
오후일정은 가까운 곳에 있는 Tortuga Bay, 거북이해변이다.
여기서 근무하는 시니어단원 조임식선생님과 같이 가기로 한다.
유기농업분야로 오셔서 더운데 고생많으시다.
갈라파고스에 대해서, 식물군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주셔서 갈라파고스가 더 가깝게 느껴진다.
가는 길에 Laguna de las Ninfas, 요정의 연못...
계곡사이로 들어온 바닷물이 고여있다. 물론 어딜가나 그렇지만 열대물고기들이 물반 고기반이다.
마을뒤에 Tortuga Bay길이 시작되는 곳이다.
길을 만들어, 걸어서 가도록 해놓았는 데, 이곳부터 2.5km 걸어가야하고 차도 못가는 길이다.
이틀동안 만나는 외국인마다 너무 아름다운 곳이라 해서 기대갖고 출발한다.
뒤의 지도를 자세히 보면 만이 형성되어 해변이 두군데이다.
잘 기억해두길 바란다..
더운 날씨에 열심히 걷다보니 멀리 바다가 보일 모양이다.
멀리서 파도소리가 들리며 흥분된다. 어떤 바다가 펼쳐져 있을까...
ㅋㅋ 뒤 봉다리,,, 구명조끼이다.
조임식선생님께서 수영하시다 주워놓은 것 있으시다고 갈라파고스 있는 동안 쓰라고 주셨다.
나의 생명조끼.. 좀 누추하지만 아주 요긴했고, 맘껏 바다를 즐길수 있었고,
나중에 또 필요로하는 단원에게 건네주었다.
봉다리가 사진에 안어울리지만 상관안하고 자연스럽게 찍는다.
길은 이렇게 2.5 km 이어져있어 오가는 사람 모두 다 만나고,
자전거, 물론 차도 없다. 무조건 열심히 걸어야한다.
처음 길이라 이것 저것 구경하고 사진찍고 천천히 간다.
생명을 다한 선인장나무,, 속은 수세미처럼 되어있다.
살아있는 선인장나무 속에 사는 새도 있다고 한다.
드뎌 도착한 Tortuga Bay...
한마디로 엄청 길고 넓고, 새하얗고 고운 모래에
멋진 물빛파도가 높게 치고 있었다. 하얀 모래에 눈이 부신다.
파도가 높아서 수영은 위험하다고 하는 거다.
관리실이 있어 방문록을 적게 되어있고,
6시면 모두 바다를 나와야하며 관리원이 관리하고 있고, 출입시간을 적어야한다.
좀 높은 곳에 올라서 마을 사진을 찍어본다.
간혹 검은 현무암과 이루어진 바다...
서핑을 마치고 오는 젊은 애들과 함께...
여러 관광객이 얘기하는 데, 하와이해변보다 더 낫다는 거북이해변이다.
조선생님께서 안내하는 데로 따라간다.
한참 걸어 바다 끝쪽으로 가다보니 바다이구아나들이 바다로 나가고 있고,
'달랑게'들이 집주위 만들어놓은 작품...
게들은 사람이 접근하면 모두 숨어버려 사진찍기가 힘들었다.
Tortuga Bay, 거북이해변이라고 지칭한 이유는,
1월에 바다거북들이 이곳에 알 낳으러 올라오는 곳이고 그때 장관이라고 한다.
동물다큐에서 보듯이 고운 모래속에 바다거북이 알을 수십개 낳아서 모래덮어두면
자생적으로 알을 깨고 새끼들이 바다로 죽어라고 기어나와 살아남아야한다.
기어가는 도중에 새먹이가 되거나, 바다에서도 여러 고기들의 먹이가 될수 있어 생존률은 낮다.
서핑연습하고 있는 젊은 애들도 멀리 보이고, 파도소리, 하얀모래, 달랭게, 이구아나, 새 등
리얼 자연을 접하며 끝쪽 숲까지 걸어간다.
해변 중간 부분..
맹그로브나무... 바다의 염분을 먹고 자라는 나무인데 아주 무성하다.
규정이가 서있는 저 곳엔 바위들로 가로막혀있어 만으로 형성되어있고 얕다.
이렇게 가로막혀 잔잔하며 물반 고기반이다.
너무 잘 보이는 많은 고기에 환호성을 지르며 스노쿨링 하러 들어간다.
얕아도 구명조끼 입은 이유는 떠있으면서 바다밑을 볼려고 입었다.
여러종류의 작은 물고기들이 떼를 이루고,
뭔가 모래로 위장하고 있길래 자세히보니 커다란 가오리가 숨었다가
움직이길래 따라가는 데까지 따라가보았다. 살짝 무섭기도 하다.
잠시 자리를 옮겨 오른쪽으로 꺽어 숲사이로 들어가니, 작은 해변이 아름답게 펼쳐졌다.
앞 글에 썼듯이, 지도에서 두개의 해변이 있다고 했었고 꺽어진 다른 해변이다.
Playa Manza라고 지칭하는 다른 곳이다.
이 곳은 만으로 형성되어 파도를 막아줘서 잔잔한 초록색바다이고 완만하다.
여긴 들어가보았으나 바다밑은 하나도 안보여 재미없다.
관광객들이 여기 다 모여서 선탠하고 수영즐기고 있다.
모래사장 위쪽인 여기에 알을 낳고, 이구아나도 같이 알을 낳는 다고 한다.
해는 저물어가고, 관리원이 나가달라고 한다.
모두 아름다운 추억을 두고 돌아선다.
다시 왔던 길을 열심히 돌아간다.
너무 아름다운 바닷가라 시간나면 다시 올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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