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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이 생일이다.
내가 발설해서 동기들한테 과분한 생일빵을 받았다.
다들 먼 곳으로 헤어져서 생일도 못 챙겨받을 텐데 신경써서 챙겨주어 감동에 감동...
담날 토요일,,, 또 하나의 피에스타가 있단다.
아래층 꼬마들이 성당에서 세례 받는 날이라 성인식처럼 크게 피에스타를 하나본데
어른들을 위한 피에스타이다.
공포의 피에스타.. 한 꼬마와 나의 생일이기도 해서 같이 해준다는 말도 부담스럽고 반갑지 않다.
그래서 낮엔 Teleferico 산에 갔다가 다른 후배단원 만나서 잘 놀고 늦게 들어가니
의외로 제시간에 피에스타가 시작되고 있었다.
집의 거실의 탁자를 밀어내고 아니나 다를까... 또 춤 추고 있었다.
밥도 안먹고 춘다. 으흐흐흐...
축하한다고 공식적으로 발언해줘서 감사하다며 맥주부터 마셔댄다.
친척들 초대하고 이 집이 오래전부터 코이카단원들을 홈스테이해서 그 단원들을 초대해서
좋은 분위기였다.
같이 생일 맞이한 우리는 촛불끄고 노래듣고 역시 생일빵하는 게 관습이다.
엄청 당했다.ㅎㅎㅎ
왼쪽부터 아래층에 사는 주혜, 윗층사는 나, 예전에 살았던 지연...
그러나 내가 좀 부주의했다. 피에스타면 일찍와서 잘 차려입어야 했었는 데
등산복차림으로 그냥 참석해서 내내 미안했다.
탁자밀어내고 저렇게 춤을 춰댄다.ㅎㅎㅎ
우리집 잘생긴 하이메와 릭키...젊은 애들이라 사진찍을 때 "요!!" 포옴을 하자는 데 어렵다.
우리집 동갑 마르셀라랑 릭키, 그외 코이카단원들...
라면을 끊여주었더니 역시 젊은 애들이 홀딱 반한다.
맵다며 물을 마시고 밥을 말아대가면서도 맛있단다.
친척들 다 가고나서 어른들이 또 해달라고 해서 해줬더니 밥을 엄청 말아대며 먹어준다.
역시 라면은 세계적인 음식인가보다.
그래도 여긴 라면이 귀하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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