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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바뀌면서 대사님도 바뀌게 될 시기가 되었다.
여기 와서 정이 들만하니 새로 바뀌시는 거다.
젊은 애들는 "대사관님~~" 이라고 부르며 잘 따랐는 데...ㅎㅎㅎ
이번 대사님은 한국들어가시면 정년퇴임을 앞두고 계신다.
그래서 더 의미깊기도 하고 다른나라 공관장들은 이렇게 잘 챙겨주지 못하신다고 하는 데
에콰도르 대사님은 우리 단원들도 잘 챙겨주시기로 유명하다.
자주 대사관저에 부르셔서 밥먹이시고 풀장으로 모여~~ 해서 가보니 가라오케시설이 있어 단원들과 노래부르며 즐기시고
사모님도 이것 저것 잘 챙겨주시고 하셨다고 한다.
전에 우리기수 환영만찬에 참여하고 이번에 두번째...
맛있는 한국음식 주시고 좋은 구경을 놓칠 수가 없지.
그러나 이번엔 모든 단원들을 다 부른다고 해서 그 좁은 관저에서 어떻게 먹을까??
이번엔 부페나 하시겠지하며 78명되는 사람들이 참석했으나
이렇게 또 기대를 저버리시지 않고 정성을 다해 초대해주셨다.
그 날 여기와서 처음으로 인후통으로 아파, 낮엔 집에 드러누워있다가
겨우 몸 추스려 참석했다. 한국음식 좀 먹으면 나을까하고...
대사관저에서 그동안 받은 기념품이나 책, CD들을 우리들에게 푸셨다.
나도 몇개 건지긴 했지만 탐나는 것도 많다.
이건 그냥 사진찍으라고 돌리기에 함 걸쳐봤더니 모두 반응이 좋은데???
아마존가서 추장 마누라나 할까....
몸이 안좋아 억지웃음이다.ㅎㅎㅎ
이렇게 빽빽히 앉은 자리 가운데서 좋은 말씀을 주신다.
반가운 김치와 송어회가 나왔다.
여긴 송어양식으로도 유명하다. 그러나 그 양식장이나 비싼 곳 가야 회를 맛볼수 있다는...
욕심내며 송어회를 실컷 먹었다.
맛있는 와인, 맥주, 밥, 김치... 아픈거 생각안하고 실컷 먹었다.
와인을 더 못먹은 게 아쉬웠다.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풀장에 모여 노래부르고 춤추고
임기마치고 떠나는 2기 단원들과 대사님 모시고 즐겁게 놀았다.
사모님이 모두에게 절편 떡과 달걀조림을 해서 모두에게 나누어주셔서 정말
친정엄마같은 정을 느끼고, 진심어린 보살핌을 느낄수 있었는 데
만나자마자 이별이라 많이 아쉬웠다.
그래서 집에 가니 12시였고 여긴 한밤중이라 심적 부담이 컸는 지 담날 모두 뻗어버렸다.ㅎㅎㅎ
한국에선 한 낮인데...
담날 공항에도 나가보았다.
대사관직원, 한인회, 우리 단원등 적지않은 사람들이 송별해주었지만
왠지 쓸쓸해보이는 뒷모습과 아쉬워 눈물흘리는 모습이
가식아닌 진정한 정을 느끼게 되어 나도 왠지 아쉬워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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