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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번개불에 콩구워먹는 다는 표현이 이런 걸까?

난 일복도 정말 무지무지 많다. 쉬는 틈을 안주니...
제대로 멜랑꼬리하게 느낄 틈도 없이 짐싸들고 훈련소로 왔다.
 
그동안 부시시했던 머리가 걱정되어 부리나케 뽀글파마를 입소직전에 하고
내가 봐도 어색한 모습으로 훈련소와서 모두 어색했으나 당근 적응의 달인이다.
훈련소도 6일째...
 
해외봉사단으로 떠나게 되는 준비, 국별교육, 현지어교육, 정신교육 등등...
새삼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게 되니 모든 여건들이 고맙기만 하다.
어리지않은 나이에 현재를 대하는 나의 모습, 사람들 대하는 모습,,,,
여러 일을 겪고 여러 사람들을 만나고 여러가지 취미를 가졌던게 하나도 버릴것이 없다라는 것을
새삼 느끼게 만들었다.
 
주위의 사람들이 그렇게 소중하고 고마울 따름이다.
또 안타까운 건 너무 늦게 여기를 알았다는 것이다.
젊고 패기있고 꿈이 많은 20대가 많은 데 그 나이를 보니 너무 부러울 따름이고
좀 더 일찍알았더라면,,,,, 5년만 젊었더라면.....
그러면 남은 내인생이 더 알차고 만족스러웠을텐데....
물론 나보다 나이드신 분도 많다.
퇴직하시고 오신분들도 많아 그저 존경할 따름이다.
 
대학교때 날라리로 다녔던 학교가 이렇게 도움을 줄지는 정말 기대도 안했는 데
고마워하며 다시 공부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업무에 임해야겠지...
그래도 전문성, 똑똑함,,, 아무것도 필요없단다.
현지어(스페인어)를 할줄알며 현지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이 제일 중요하고
꿋꿋하게 2년을 잘 버텨오는 것이 최고란다.
 
그래서 훈련동안 현지어공부를 70시간 주어지고
이 과정은 대학과정의 한학기 시간과 맞먹는 다 할 정도다.
현지가서도 3개월 현지어수업후에 업무파견이다.
스페인어도 단순하기도 하지만 영어와는 많이 달라 생소할 뿐이다.
 
벌써 사람들이 그립다.
그리고 한동안 못본다는 것이 마음아프다.
이제서야 난 걱정이 된다.
그러나 공짜는 없는 법.... 잘 하리라 쇄뇌를 시켜본다.
 
긴장의 5일을 마치고 첫 휴일인데 잠이 그립지만 마음이 바쁘다.
과제도 많고 알아야 할 정보도 많고 스페인어공부에 편하지만은 않다.
그래도 행복하다...
행복이란 이런건가... 이제서야 느껴본다.
이 행복한 순간은 절대 잊지않고 힘들때면 이 글을 다시 읽어보며 마음다져보리라.
 
KOICA 39기, 110명, 2월말까지 5주간 교육,
사서분야, 에콰도르
이 놈의 인기는 여기서도 식을줄 모른다.ㅎㅎ 특히 어르신들한테...
기장후보에 선출되었는 데 젊은 애들한테 미뤘다.
이 나이에 공부하느라 시간뺏기고, 나이많다는 이유로 국별장도 맡아 안그래도 바쁘다.
정말 너무 재주많고 대단한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새삼 느끼고 긴장한다...
내일은 늦잠을 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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