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심먹으러 드라이브 겸 코타까치에 있는 호텔에 가서 밥을 먹었다. 중남미는 예전부터 관광이 국가 기본사업이어서 그런지 차라리 숙박업은 구석구석 잘 갖춘 것 같다. 우리나라의 관광인프라는 따라오지 못하게 특색이 있다. 어느 나라 손님이냐고 물으며 그 나라 국기를 준비해주고, 아이디어가 좋게 오르골 함에 전채요리를 담아주면서 작은 이벤트를 만든다. 2018년 송년회를 직원들과 했었다. 2019년 1월말에 황정한 관장님의 임기가 끝나고 한국으로 돌아갈때 환송해줬다. 사연이 참 많았지~~

조기호 선생과 김민지 코디와 같이 갔었던 바뇨스... 몇 번이나 가지만 자연의 아름다움에 항상 신나던 곳이다

최근 에콰도르도 여러 산악회가 생기고, 여러 설산과 명산을 데리고 다니는 여행사가 붐이다. 가이드와 여행사가 합작해서 산행에 회원을 모집하는 데, 10월 6일에 현지 3일 연휴를 맞이해서 토요일 하루 Antisana산(5,741m)을 도전해본다. 왠만하면 자의로 찾아서 차로 가볼려고 하지만 그렇지 못한 산들이 많아서 하루산행에 할인받아 49달러면 괜찮다고 생각하고 친구와 신청했다. 이 산은 키토시에서 가깝고, 맞은 편 코토팍시산을 여러번 가도 이 산은 가기가 힘들고 고산이라서 별 기대없이 산이 어떤지 확인하러 가는 마음으로 신청하고 갔다. 새벽부터 장비를 꾸리고 모인 사람들 중에 여자현지인들이 많았다. 현지인들 중 하루 산행에 이렇게 투자하는 사람들은 직장있고 그래도 여유있는 사람들이다. 차안에서 자기 ..

연휴맞이해서 뭘할까 고민하다가 하루 코스로 뒷산인 피친차산을 가기로 한다. 나에겐 큰 결심이고 4년만에 올라보는 것 같다. 갈수록 빈혈이 심해지면서 고산은 무리인 것 알면서도 천천히 오르기로 하고 꼭대기까지 가고싶지만 욕심은 안내기로 한다. 올해 우기는 너무 길고 비가 많이 온다. 5월에도 비오고 춥고,,, 날씨가 아침에 비만 안오면 가기로하고 보니 구름낀 날씨가 나쁘진 않다. 케이블카타고 4천미터에서 시작한다. 여기도 계속 많이 바뀌고 있다. 새길이 나고, 전망대도 생기고.. 정말 천천히 오른다. 심장은 힘들다. 어지럽다. 그러나 얼마 안오르니 꽃이 그동안 봐왔던 꽃이지만 왜 그리 이쁜지. 주위 풍경에 감탄을 하며 오른다. 산은, 자연은 몇번을 와도 그 자연만으로 감탄을 자아내고 감동을 주나보다. 중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