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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산행

가평 호명산... 2005.01.08

heidi01 2023. 8. 17. 06:32
날짜 : 2005.01.08.(토요일)
참가자 : 빵집, vagabond, 두호, 오딜리아, 하이디(총5명)
코스 : 청평역 - 호명산정산(630m) - 능선 - 장자터고개 - 호명호 - 큰골능선 - 상천리(6시간30분)



요즘 연일 차가운 날씨속에서 추위를 무릅쓰고

다음주에 있을 설악산 원정대(?)훈련 겸 빵집선배님의 번개에 나섰습니다.
아침에 일어나긴 했지만 집을 나와서는 후회가 되었다.

 

아... 춥다...

 

오는 버스안에서도 추웠고 일찍 도착하니 더 추웠다.
에트바스언니는 감기라고 못오시고 빵집선배님, 본드선배님, 두호, 오딜, 나... 이렇게 다섯명이 한적한 기차를 타고
청평역으로 가는 사이에 잠시 눈을 붙였다.
그리고 눈을 떠보니 따뜻한 햇살이 비치는 조용한 청평역에 내렸다.
청평역 뒤에 보이는 나즈막한 산이 호명산이라고 한다.
청평역 뒤로 청명유원지로 들어가 계곡 건너서 시작되는 등산로가 있는 데
길이 잘 닦여져있었다.
조금 오르자 수도시설이 있어 틀어보면 물이 제법 나왔다.
여기서 물을 긷고, 우린 추위에 모자, 귀막이, 고소모, 스틱으로 무장해서 오르는 데
등산로 곳곳에 밴치도 있고 쓰레기통도 있는 데
쓰레기통위에 안내판엔
"산책하시는 분들의 쓰레기는 여기 버려 주세요..." 쩝...
빵선배의 모습은 고소모쓰셔서 무슨 특전사같으신데 산책이라니...

제법 가파르게 오르니 호명산 정상이 따뜻하고 포근하게 맞이해주었다.
북한강이 보이고 저기 너머엔 댐이 있는 데 우리가 갈곳은 저기이다.
정상에서 좀 쉬고 행동식 먹고 사진찍고...
이젠 호젓한 능선길이다.
날씨가 춥지도 않고 바람도 별로 없고 아주 가뿐한 등산로였다.
 
중간에 자리 잡아서 만두라면떡국을 맛있게 해먹고 여유를 부렸다.
그리고 장자터고개까지 능선을 걷고 지나니 철조망이 쳐져있는 데 거기 문이 열려있었다.
이번에 개방했다는 능선 끝에 산상의 인공댐인 청평 양수발전소 상부저수지(호명호)로 가는 길이었다.
조금 더 오르니 조그만 호명호가 아주 깨끗하게 닦여져있었다.
호명호는 크지는 않지만 주위 위락시설등.. 한전에서만 사용한 곳같았고 유원지로 거의 만들어놓았다.
우린 호명호를 거쳐서 반대편 능선으로 서서 좀 가다가 상천리로 내려서는 데
내려서는 길이 아주 가파른 내리막이었다.
응달진 곳은 눈도 조금 있어서 신발로 찍으며 내려오는 데
신발이 부실한 오딜은 뒤에 오며 미끄러지며 고생한다.
 
한참 땀내며 긴장하며 내려와서 마을을 거쳐 도로에서 택시타고 기본요금으로
청평역에 가서 기차를 타고 서울왔다.
입석이지만 맨앞칸의 좋은 자리를 차지하고 함박눈이 내리는 것을 보며 서울왔더니
눈은 금방 그쳐버리네..

 

맥주한잔으로 입가심하고 술꾼들만 조금 더 먹고 갔다.ㅎㅎㅎ
사람도 없고 오랜만에 찬바람쐬며 한적한 산행이었다.
산꼭대기정도에 눈이 조금 쌓인게 보이고 그 외는 눈구경을 할수없었다.
다음주 갈 설악산엔 눈이 얼마나 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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