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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역마살이 단단히 끼었는 지 잦은 출장이 그래도 좋기만 하다.
전기차 프로젝트팀이 시장조사 겸 꾸엔까와 갈라파고스를 살인적인 일정으로 가게 되었다고 같이 가자고 한다.
일정이 애매하긴 하지만 나도 기꺼이 즐거운 마음으로 같이 참석하기로 한다.
10월 5일 : 키토-꾸엔까-과야낄 (1박)
10월 6일 : 과야낄 - 갈라파고스 산타크루즈 - 플로리아나섬 - 산타크루즈 (1박)
10월 7일 : 산타크루스 - 키토
새벽부터 설친 탓에 힘들지만 꾸엔까 가는 비행기에서 지금 화산 활동중인 코토팍시산을 볼 수 있다.
잠시 잠잠한 상태이며 이쪽면은 눈이 다 녹은 상태이다.
꾸엔까에 도착하니 안내가 잘되고 바로 회의로 들어가며 시찰을 하는 것으로 오전에 끝낸다.
꾸엔까의 전기차도입 계획과 전망, Tranvia의 건설현장을 둘러보기도 한다.
내가 2008년에 에콰도르 와서 2년동안 살았던 꾸엔까는 나날히 발전하고
옥쇄를 닦아서 광을 내듯이 광이 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시찰을 끝내고 점심도 마치고, 과야낄로 넘어가기 전에 시간이 남아서 투어버스를 타고 돌기로 한다.
날씨는 흐려있어서 어둡지만 나는 2년만에 방문하는 꾸엔까가 새삼 아름다운 모습에 좋아서 사진을 막 눌러댄다.
예전에 여기 살았고 수십번도 더 봤던 광경이 새삼 다시 아름다워보이는 이유는 뭘까?
자랑스런 나의 고향 꾸엔까....
정말 인생에 있어서 큰 행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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