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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토에서 출발이어서 9월 1일 밤차를 타고 끼토로 출발할려고 짐을 꾸리기 시작하는 데,
코이카사무실에서 전화와서, 대사관에서 초청하는 한국 무용단팀이 오는 데 가이드 좀 해달라는 부탁을 한다.
내가 여행 끝날 때쯤이라 동기와 나눠서 맡아서 하기로 해서 거기 입을 옷까지
짐을 더 보태서 올라간다.
끼토 사무실에서 여러가지 의논하고 별로 쉴틈도 없이 9월 4일 아침이 밝는다.
오전 9시 비행기편이라 7시까지 공항도착해 줄 서는 데
내가 탈 9시 아메리칸 에어라인 비행기편이 없어지고 11시편이 있다고 한다.
떠나는 첫날부터 이렇게 꼬이다니...
다행히 11시것으로 타면서, 갈아타는 것 다시 조정해서 표를 모두 끊어준다.
원래는 마이애미 - 런던 - 취리히이고 American Airline - British Airline - British Airline 이었는 데
마이애미 - 파리 - 취리히로 바뀌면서 도착시간은 비슷했고, A.A. - A.A. - B.A. 으로 바뀌었다.
도착시간이 비슷해 상관없었고, 생각지도 않은 파리도 잠시 들르게 되어 좋았지만
중간 텀 시간이 촉박해 마음 편한 상황은 아니다.
에콰도르 공항에선 공항세를 40.80달러나 받아 입에서 욕나온다.
못사는 나라는 공항세를 받는 특징이 있다. 그러나 40달러라니...
끼토공항에서 지겹게 기다려, 공항을 찍는다.
마이애미까진 5시간정도...
기내식이 시원찮지만 먹어둔다. 이제 느끼한 음식을 먹기 시작하는 거겠지?
마이애미도 산하나없이 평지에 펼쳐진 집들,,, 바닷가쪽만 큰건물이 좀 보인다.
바다는 얼마나 멋있을까??
미국은 항상 짐을 다 찾아서 다시 붙여야하므로 입국신고서 쓰고 심사까지 받아야한다.
공항에서 주는 신고서에 적지만 Transfer 하기 때문에 미국머물 주소등은 안쓰고 심사를 받으니
몇개 다시 쓰라고 하더니 어디 딴데로 데리고 간다. 순간 긴장한다.
갈아탈 시간도 촉박한데... 엄청 재네.. 놈들...
겨우 다시 인터뷰끝에 transfer to paris라고 쓰라더니 풀려난다.
무슨 이유지??? 불성실하게 써서 그런가보다하고 헐레벌떡 게이트로 가니 다행히
탈 수 있었다.
다시 아메리칸 에어라인... 먹는 게 비슷하다.
밤새 8시간 넘게 날아서 9월 5일, 파리에 도착한다.
기대 되기도 하고... 또 짐찾아야하나 잠시 서성이다 물어보니 그냥 갈아타면 된단다.
터미널1으로 가면 된다길래 방향표시따라 한참가다기 길이 막혀버린다. 뭐지?
황당해서 물어보니, 터미널1이 멀어서 작은 셔틀전차를 타라고 한다.
순간 그 황당함이란.. 한국촌년은 생각지도 못한 엄청난 크기에 놀라고, 시설에 기가 막힌다.
잠시 기다려 셔틀전차타고 가니 또 어디가 어딘지 모르겠다.
하긴, 이 표를 내가 항공사알고 끊은 게 아니라서.. 표만 끊어줬지 무슨 항공인지도 모르고 창구도 모르고...
40분 남아 찾아 가니 스위스항공이다. 벌써 가버렸단다.
비행기 놓쳐본 적이 처음이라 큰일 난 줄 알았는 데, 다시 창구에 가서 시간 바꾸란다.
허탈하고 피곤하고,,, 다시 A.A.창구가서 비행기 놓쳤다고 하니, 2시간 후 비행기를 연결해준다.
내 짐은 벌써 날라가고...
천천히 파리공항을 구경하다보니 유로화에 놀라서 자빠질 지경이다.
예상을 했지만... 물 하나에 3천원정도 주고 사고... 다시 스위스여행경비를 생각을 하게 된다.
구름위를 나르며 쳐다보니 구름위로 산들이 뾰족 보여지면서 흥분되기 시작한다.
저기가 융프라요흐? 마테호른??
드뎌 도착하니 오후 5시쯤...
한참 나가는 쪽이라고 나가니 입국도장도 안찍고 바로 짐찾는 곳이 나온다. 신기하네...
역시 짐은 도착 안해서 찾는 창구에 가니 여러가지 물어본다.
짐이 어떻게 생겼냐는 둥... 그리고 앞 비행기로 도착해 있기 때문에 내어다 주리라 생각했더니
내일 머무르는 호스탈에 갖다주겠다며, 간단한 일회용치솔 등을 챙겨준다.
그냥 뒤에가서 내어다 주지... 참내...
공항을 나와 한층 내려가니 바로 기차역이 있다.
여긴 기차, 전차, 버스로 이루어진 교통수단이라, 기차가 거리가 가깝거나 멀거나 편해서
스위스패스를 사서 이용해야 편하고 싸게 먹힌다.
아래 여행안내소 들어가기 전까지 고민하다가 2등석으로 22일짜리를 샀다.
15일짜리는 나머지 4일이 애매해서 할수없이 22일로 샀고, 1등석으로 살려했는 데
유로화보며 마음 바뀌게 된 것이다.ㅋㅋ
환전까지 하고,,,
기차출발편을 보지만 시차가 달라지며 여러 일을 겪다보니 정신이 하나도 없어
무슨말인지 모르겠다.
창구에 가서 물어보니 잘 가르쳐준다.
정확한 시간에 도착하고 조용히 떠나는 스위스기차..
바로 루체른으로 간다.
기차는 의외로 깔끔하고 지금 탄 기차는 이층기차이고 좋았다.
피곤해서 도착했다는 감흥도 없고, 밖을 내다봐도 별 것 모르겠고... 처음 느낌은 그랬다.
루체른에 내려 알아온 정보로 버스를 탔다.
전부 유럽백인... 어떤 정류소에 내려 막막해서 주춤하고 있으니
현지인이 알아채고 유스호스텔가냐며 길을 가르쳐준다.
그래도 가다가 얼른 안나와 헤매다가 물어보며 도착한다.
한적한 동네엔 정말 공기깨끗, 도로 깨끗, 지나가는 자동차도 깨끗,,, 첫인상이다.
루체른 유스호스텔에 이틀을 체크인해서 들어간 방은 6인실..
꽉 차 있다.
이렇게 스위스항공을 타니 널널하다.
1시간 10분정도 날으는 스위스항공은 간단히 아이스크림과 초콜릿을 준다.
깔끔하니 좋다.
짐도 없고, 피곤해서 씻고 무조건 자고 보자...
이렇게 정신없이 스위스에 도착했다.
계속 커피만 마셔대고, 인터넷전화는 막아놓아 되지도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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