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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0월 11일, 
Cuenca에서 2시간 30분 정도 떨어진 곳에 잉카유적지가 있다고 해서 배낭여행자들 만나서 하루 일정으로 갔다.

에콰도르도 14개 주로 나뉘었는 데 Cuenca는 Azuay주이면
여기 잉가삐르까는 꺄냐르주에 위치하며 3,120m 고지에 위치하며 에콰도르에서 가장 중요하고 큰 잉카유적지이다.
중앙아메리카는 마야유적지가 유명하며 같은 듯하면서도 문화가 많이 다르다는 것을 최근 자료보며 느꼈다.
그리고 남미의 안데스산맥을 주위로 페루를 중심으로 해서 잉카문명이 발달했다.
남미의 서쪽 안데스산맥을 잉카길을 닦아가며 에콰도르, 칠레까지 그 문화가 뻗는다.
1532년에 스페인의 침공을 받아 제국의 조직이 무너지고 1533년에 스페인의 피사로에게 정복되어 멸망하였다.
Ingapirca는 인디헤나 전통언어인 케츄아어(Quechua)인 '잉카의 성벽'이란 뜻이다.
이 유적지는 잉카이전의 꺄냐리시대부터 유적지가 같이 공존한다.
대충 봐도 시대가 다른 성벽모양임을 알 수 있다.
차가 구불구불 올라가더니 꾸엔까보다 600m 높은 곳이라고 하는 데
날씨가 좋아 태양은 뜨겁게 비치지만 바람이 불어 쾌적한 날씨를 보인다.
우연히 여기서 내 동기들을 만났다. 걔네들은 바람좋은 경치에 얼굴을 무방비로 맡겼다가
거의 화상수준으로 벗겨졌었다.ㅎㅎ
나도 얼굴 좀 탔겠지... 흐렸으면 추워서 제대로 구경했을까 싶다.
이 날은 오랜만에 Rollei카메라로 찍었는 데 역시 손맛이다.ㅎㅎ

어느날 학원을 갔더니 동양사람이 있다. 뭐, 일본이나 중국이겠지...

그러다 혼잣말로 한국말을 하길래 한국분이세요? 물었다.
남미 여행중인데 스페인어를 하나도 모르다가 콜롬비아에서 일주일했더니 여행이 윤택해져서
여기서 또 일주일 배우는 중이란다. 윗동네에서 한국여행자 한 명 더 만나 같이 수업중이라고...
싼곳 다 놔두고 비싼 학원비 치르며 꾸엔까에 머문 이유는 호스탈이 5달러인데 가격대비 너무 좋아서
머물기로 했다고 한다. 5달러이면 나도 가봤지만 여관수준이다. 깨끗하고 주인집도 좋고...
얘기 좀 하다가 목요일에 또 만났다.
여행 얘기 좀 듣다가 주말에 근교 갈 예정없냐고 하니 INGAPIRCA 갈 예정이라길래
나도 갈려고 하던 차라 같이 가자고 했다. 그리고 저녁엔 내가 한국식으로 밥해주겠다고...
그러니 반색이 되며 너무 좋아한다. 안됐기도 하고... 이런 내가 너무 오지랖이 넓나?
토요일 고추장주먹밥을 후딱 만들어 나가서 만났다.
차로 2시간 30분 가는 동안 여행에 관한 얘기 들으며 흥미진진했다.
이 사진들은 진영씨 dslr로 찍은 것을 받았다.
난 필름카메라로 찍어 나오기까지 시간이 좀 걸리겠다.
그래서 저작권침해도 되고 해서 인물사진만 올린다.
잘 다녀와서 다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꾸엔까사는 규정이가 한국음식을 해서 현지인초대하고
음식이 남았다고 놀러오란다. 배낭여행자들도 데리고 가기로 하고 규정이 집에 모였다.
여행자둘, 꾸엔까에 사는 단원 모두 4명, 유적지에서 만난 내 동기까지 만나서 술한잔하며
화려한 한국음식에 반하며 같이 먹었다. 구절판, 보쌈, 갈비찜... 화려하다.
나중에 여행자들하고 헤어질때 내가 봤던 스페인어기초 한글판을 나눠줬더니 이제 제대로 보인다며
좋아라하며 아주 고마워하며 헤어졌다.
나도 도움이 되어 기분좋았다...

잉카유적과 까냐리유적이 같이 공존하는 곳..
공부해서 담에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꾸엔까에서 잉까피르까 까지 가는 동안 풍경이 내내 이렇다.

조상호, 26살, 아직 대학생, 미국에서 부터 남미로 내려가고 있는 중...
남미만 보고 한국 갈 예정이란다.

단체사진...왼쪽분은 김진영, 29세, 직장다니다가 잠시 쉬고 남미부터 시작해서 아프리카로 갈 예정이란다.
남미는 6개월정도 볼 예정...
부디 꾸엔까에 대한 좋은 기억을 가지고 가길...

이 벽돌이 꺄냐리 시대 돌담형태이다. 투박하지만 그런데로 정렬이 되어있는...

위의 사진도 두개의 건축물이 시대가 다른듯...
아래사진은 잉카초기인가? 잘 모르겠다...

태양의 성전..

정확한 역사적 배경을 모르고는 그냥 해설서에 나와있는 것도 못 표현하겠다.
잉카역사의 마지막쯤 해당되는 시대에 지었던 건물이다.

사방이 트여서 시원한 맛이 최고다. 구름도 이쁘고 햇볕도 장난아니고...

입장을 하니 야마가 길중간에 떡하니 버틴다.
나도 겁 안나서 들어다보며 찍어본다.
나는 여기 신분증이 있어 어느 관광지 입장료는 반값이다.
같이 간 동행은 6불 다 냈지만 난 3불이다.ㅎㅎㅎ
같은 일행이라고 우길려고 해도 안된다.
뒤에 선 미국여행자들은 스페인어를 몰라 헤매길래 내가 좀 도와주는 데....
영어가 하나도 생각이 안난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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