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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05. - 04.07.

에콰도르 기관방문 겸 현지관광지방문
에콰도르 10기 20명과 현지사무소장님등 3명
현지적응기관 중 프로그램인 기관방문 겸 관광...
 
다른 기수는 관광차타고 지역에 활동중인 봉사단원들 방문해서 견학이 위주라 관광차타고 3일동안 내내
노인관광이 전부였다는 데 우리는 워낙 인원이 많아
에콰도르의 북부해변지방인 에스메랄다를 방문하고 옆의 해변휴양지에서 쉬는 걸로 했다.
 
에스메랄다까지는 6시간...
30인승 안락한 버스를 타고 아침에 출발...
난 무엇보다도 시에라산악지방에서 코스타해변지역으로 내려간다면
2,880m에서 100m로 내려가야한다는 점에서 아주 흥미롭다.
 
그리고 지금 끼토는 아주 추운 날씨에 해당되어 해가 비치면 따뜻한 5월 봄날같지만,
비만 오면 바람은 안 부는 데도 은근히 추워서 오들오들 떤다.
양말신고 운동화신은 발이 시려오고, 손은 곱아들고, 온 몸이 추위로 스며드는 추위...
하여튼 추운데 해변지방은 일년내내 덥다고 하니 여름옷을 챙겨 출발한다.
산으로 완만하게 내려오는 와중에 보이는 풍경...
그렇게 평화로울 수 없다. 그러나 비가 많이 와서 산사태로 지체가 많이 된다.

2,880m에서 1시간정도 오니 이 고도가 된다.

차안에서 모두 나의 시계가 부러워 표적(?)의 대상이 된다.
계속 재면서 내려오는 데 자꾸 내려가는 고도가 재미있었다.

산사태 난 부분... 도로를 다 막아 복구작업에 한참이다.

요즘 수도 끼토도 비가 많이 와서 곳곳에 무너져내려 교통대란을 일으킨다.
학교 휴교도 하던데...ㅎㅎㅎ

지나가다가 지형이 달라지면서 찍었다.

산은 안보이고 저렇게 평원과 정글처럼 이룬다.
자주 옥수수밭, 바나나밭등 농장이 많이 보인다.

떠난지 4시간만에 한 작은 마을의 식당에 들렸다.

23명이 점심을 먹을려고 하지만 전문식당이나 휴게소는 없었다.
여긴 제법 날씨가 더워 얼굴이 점점 빨개왔다. 여름옷으로 모두 다 갈아입고 음식을 시켰더니....
23명 다 먹는 데 3시간 걸렸다. 양은 무지 많고 왜 그렇게 늦은지...
여기서부터 해변가와 가깝다고 새우 등 해물이 많다.
다들 스테이크, 새우튀김 등 시키는 데 나만 이것을 시켰다.
에콰도르 가기전에 공부하다보니 '세비체'라는 음식은 여러 해물을 살짝 데치거나 생으로
여러 양념해서 차게 먹는 음식이라 해서 꼭 먹고싶었고 내가 좋아하는 회를 대신해 줄 수 있는 ...
중남미 나라마다 에콰도르 지방마다 조금씩 다르다는 세비체가 그런데로 해산물을 싱싱하게 먹을 수 있어 좋았다.
옆엔 녹색바나나를 잘라서 튀겨서 줬는 데 꼭 빵같아서 자꾸 손이 간다.

시청 컴퓨터실에서 봉사중인 시니어단원...

나이드셔서 힘드실텐데도 잘 적응하고 사신다.

이 나라 전통공예품이나 벽그래픽, 그림등의 색감은 탁월했다.

이 나라가 손재주가 좋아서 성당 조각품들과 여러 조각품 수출이 일등 효자상품이다.
또 색감조차 달라서 얼마나 이쁜 지 모른다.
공예, 컴퓨터디자인 등 미술분야로 온 단원들은 여기서 공부하고 가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다.

호텔에 늦게 돌아와 수영장을 보며 맥주한병 마신다.

여기 맥주 큰 것도 1달러...
그러나 많이 못 먹고 들어와 잤다.
내일 아침 맞게 될 태평양을 기대하며....

이런 길은 완만하게 내려간다.

그리고 시장과의 대면...

너무 반가워하고 유머있으시고 자신있으시고.. 잠시 연설을 듣고는 우리 모두 반해버렸다.

이렇게 인사나누는 동안 시장님이 즉석해서 내일 저녁초대를 해주었다.

우리 기관에서는 점심초대를 했고...
너무 좋아하고 환송하는 대접에 우리도 고맙고 좋아 어쩔줄 몰랐지만
그 결과가 결국 에스메랄다에 많은 지원을 바라는 것이었다...
일주일 뒤... 뜻밖의 결과를 가져다주었다.ㅎㅎ
내 동기 두명이 에스메랄다로 파견되게 된 것이다.

시내 일부분...

거의 흑인들이다..
흑인과 인디오의 혼혈,
몇 안되는 메스티조인...

시청 구경하면서 벽화가 있는 데 에스메랄다의 역사를 말하는 그림이었다.

시장실에 들렀더니 우리에게 모두 선물로 공예품을 줘서 얼마나 좋은 지 몰랐다.

30분쯤 달려 휴양지에 호텔에 짐풀고 밥먹으러 또 갔다.

새우튀김, 볶음밥, 세비체, 해물볶음 등등,,, 무지 많은 양과 항상 따르는 생과일쥬스, 화려한 커피...
여행기간동안 다이어트는 포기했다.ㅎㅎ

여기서 잠시 에스메랄다를 소개한다.

Esmeraldas - 스페인 식민지시절에 아프리카 흑인노예선이 팔려가며 태평양을 건널때 배가 난파되어
겨우 살아남아 도착한 곳이 이곳 에스메랄다이다.
흑인들은 날씨나 지형이 아프리카랑 비슷해서 아프리카라 생각하고 정착했고
원주민인 인디오들도 받
아들여, 여기 에스메랄다도시가 형성되었다.
에콰도르의 인종분포가 거의 메스티죠, 인디오, 적은 
백인들이고, 아주 적은 흑인이 있는 데 거의다 에스메랄다에 모여 살고 있다.
그래서 거의 흑인만 살고 있는 도시이고 문화나 음식, 모두 좀 다르다.
그러나 이 흑인들은 노예생활을 안해봤고, 에콰도르가 스페인식민지시절에 점령을 다 당해도
에스메랄다만 저항해서 식민지를 안당한 도시라서 여기 흑인들은 아주 강한 자부심과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에콰도르 전체가 그렇듯이 부의 분포가 부실하고 열악한 환경에서 겨우 살아갈 뿐이다.
에스메랄다라는 단어는 에메랄드 보석이다. 아주 대조적인 이름을 가진 에스멜라다가 가기전의 정보는
해변가라 수산식품이 발달하고 바나나등 농작물을 하고 있고 치안이 무섭고, 살기 힘든곳이라고
현지인들도 얘기했지만 여러가지 환경은 열악해도 정이 많고 사람들이 의외로 좋았다.
선배단원 중 태권도단원이 있는 기관을 방문했다.
여긴 어디가나 방송국에서 들이대는 데 티비에서 본 적은 없다.ㅎㅎㅎ
협력요원이라고 군대신 가는 제도로 어린 나이의 단원이 파견해 2년동안 살고있다.

간호분야로 있는 데 시청의 보건소에서 근무하며 프로잭트로 기구들은 기증하기도 한다.

시장부인이 보건소를 담당하고 있어 과분한 대접을 받는다.
모두 좋은 인식들을 가지고 있어 방문한 우리도 뿌듯했다.
그건 역시 단원이 얼마나 잘 적응하고 잘 지내냐에 따라 다르다고 한다.

차를 타고가다가 부딪힌 풍경...

여기 시골엔 간혹 말을 타고 다닌다.
여기서 부터 흑인이 많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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