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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06.04.29.-04.30.
장소 : 중앙고속도로 - 순흥 읍내리 벽화고분 - 소수서원 - 부석사 - 소광리 금강나무숲 - 죽변항 (민박) - 덕구온천 - 임원항 - 서울
토요일 아침 일찍 출발해서 영동고속도로 - 중앙고속도로로 가는 산의 초록은 눈부시게 푸르다.
영주로 빠져 소수서원가기 전에 고분이 있어 잠시 내린다.
분묘는 개방되어있고 하나 덩그라니 있다.
그림도 물론 보수했겠지만 선명하게 그려져있다.
벽화고분보다도 조그만 과수원에 펼쳐져있는 복숭아꽃이 너무 이뻐 잠시 세웠었다.
가는 동안 내내 무릉도원이 따로 없으리라... 배꽃, 사과꽃, 복숭아꽃
소수서원이 좋았던 기억에 내린다. 처음오시는 분들을 위해서...
그러나 입장료는 너무 비싸다. 지금 소수서원은 보수공사로 산만했고 서원뒤에 박물관등
인조적으로 조성된 공원이 그냥 씁쓸하게 느껴진다.
없는 게 좋을것같은데...
소수서원의 봄을 찍고 싶었다.
새순이 돋은 나무들이 햇빛에 반짝인다.
부석사로 간다.
부석사는 벌써 3번째이지만 무량수전에서 내려보는 경관이 인상깊다.
부석사 구경하고 내려오면서 두릅을 한봉지나 샀는 데 5천원이란다.
뿌듯한 마음으로 내려와 산채정식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울진방향으로 향한다.
자료를 보고 찾아가는 소광리 금강소나무숲...
적송은 일본말이고 금강소나무, 황장목이라 불리며 지역명을 따서 춘양목이라고 불리는
금강소나무 집단서식지이다.
표식이 잘되어있어 차를 계곡길로 굽이 굽이 가는데 10km정도 들어가는 동안
맑고 깨끗한 계곡과 금강소나무의 조화가 입을 못다물게 한다.
저녁시간이 다되어가면서 왕피천계곡도 볼계획이었으나 다음기회로 미루고
울진 바로 직전에 드라마 촬영장소였다길래 내려보니 마을의 초입인
대나무숲, 이 부분만 볼만했다. 한컷...
울진으로 나와 바다를 보이고 죽변항에 내려서 조용한 죽변마을에 민박을 잡았다.
관광객도 없어 조용하고 방문만 열면 일출이 보인다는 방을 잡고
죽변항으로 가서 식당잡아 대게먹고 회를 사들고 다시 민박으로 와서 자리를 펼치다가
딴 손님이 있어서 우린 회와 술을 들고 바닷가 방파제로 나와 술을 먹는다.
바다바람이 차지않지만 오래 바람맞으며 앉아있을려니 춥기도 하다.
그러나 파도소리와 별들과 따뜻한 바람에 우리를 맡기며 술잔을 기울인다..
다음날 일찍 일어났으나 날씨가 안좋은 관계로 일출은 못보고
죽변항으로 나와 곰치국으로 해장을 시원하게 하고
출발하며 덕구온천에서 몸도 풀어본다. 역시 온천물이 좋다.ㅎㅎㅎ
7번국도로 오르며 임원항에 들러서 방파제를 둘러보고 한켠에서 조그만 자판을 펴놓은 곳에서
해삼과 오징어회 2만원어치사서 즉석해서 먹었는 데 4명이 먹고도 남았다.ㅎㅎ
그렇게 여행은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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