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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06.02.11. - 2006.02.12.

참가자 : vagabond, NAVAJO, 오딜리아, 하이디
산행 : 오색초등학교 - 단목령 - 야영 - 오색초등학교

 

여러계획을 세우다가 토요일출발 설악산야영을 시도했다.
금요일 출발해서 야영하기엔 추위에 힘겹기도 하고 몸에 부쳐서 토요일 6시 40분에 서울출발했다.
한적하게 텅빈도로를 달린 끝에 장수대까지는 9시 30분 도착도 가능했다.
처음 할려고했던 산행은 어떤분의 불참 덕분에 산행지를 바꿔 살살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그래서 단목령...
내키면 점봉산까지 갈려했지만 상황봐가며...
10시에 오색약수에서 산채비빔밥을 먹고 11시에 오색초등학교 앞에 계곡을 건너 계곡으로 들어갔다.
계곡건너 민가를 지나서는 본격적인 산행인데 길은 무난했고 눈은 20cm쯤 쌓여있다.
우린 스패츠를 차고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했다.
길은 무난했고 표식도 잘되어있고 전신주를 따라 길이 나있었다.
계곡을 따라 계속 완만한 길로 오르다가 사면길도 오르다가...
중간에 물뜨고...
처음 쉬운 길은 본선배가 러셀을 한다.
오늘따라 컨디션 괜찮다며 잘 하신다.
그러다 제법 가파른 사면을 지나는 데 힘겹기도하다.
미끄러져 뒹굴면 죽지야않겠지만 그래도 무섭다.
여기서 선두는 나선배가 나서며 러셀을 한다.
본선배는 다리에 쥐난다며 너무 쉬어간다.
준비해온 바늘로 찌르며 '피가 흐르지않냐????'
제법 가파른 계곡사면을 만나면서 조금 쉬운 흙길을 따르지만
경사가 많이 심해 이젠 두려움도 느낀다.
앞서가는 나선배를 따라 우리는 천천히 오르면서 난 갑자기 두려움을 느낀다.
해도 넘어가고 무릎이상으로 쌓인 눈밭을 헤매다보니
작년 귀때기골에서 눈밭에 고생한 기억이 오르면서 순간 두려움이 느껴지며 산행이 끝나길바랬다.

 

안그래도 저기 하늘이 비치는 능선이 있어 저기까지 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힘겹게 잠시 오른다.
아니나 다를까... 거기가 단목령 분기점이었다.
아.... 오늘 여기까지 산행하자. 시간은 3시 조금 넘었다.

벤치가 있다는 말에 농담인줄 알았는 데 이렇게 이쁜 벤치가 있다.

설상가상...
저기서 개를 앞세워 배낭도 안맨 사람들이 올라온다.
강선리 마을사람들이 털신신고 산책온 것이다.
매일 하는 산책코스란다... 무색한 우리 어택배낭들...

 

3개월됐다는 진돗개와 삽살개의 장난을 구경하고 있다.
발이 얼마나 토실토실한지 악수도 해보았다. 귀여워...
마실나온 마을사람들...

단목령에서 강선리로 조금 내려와 물있는 곳옆에 야영지를 만들었다.

플라이와 판초로 A텐트로 쳐서 비박하기로 한다.
즐거운 시간 보내고 일찍 잠자리에 들었지만 난 추워서 기나긴 밤이 되었다.
나빼고 모두 뜨듯하게 잘 잤다는 데... 겨울야영은 정말 싫다.
담날 텐트를 걷고 떠날 채비를 하고 있다.
내려오는 길은 왔던 러셀길을 와서 2시간만에 내려와서 가볍게 서울로 왔다.

밤새도록 추위에 떨고 퉁퉁부어 세수도 안한 얼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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