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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밤에 눈이 올거라는 예보가 며칠전부터 있어서 첫눈에 마음이 설레인다.
산행을 한지 오래되어 산에 가고싶기도 하고
또 눈이 온다니 올타쿠나싶어 산에 어떻게 갈까???
 
산행에 관심을 보이는 캡선배님, 빅토리아덕분에 번개를 띄웠다.
많이 안와도 상관없고...
연인들은 나 잡아봐라... 하고 놀테고,
가정이 있으신 분들은 식구들과 눈구경가겠고...
할일없는 나는 산에가서 눈구경하는 방법밖에 없어 혼자라도 생각한 바였다.
 
일요일 아침 다 걸러지고 1시간정도 떨며 기다리다
오뎅먹으며 몸을 녹이고 있자니 빅토리아와 본드선배님이 오셔서
가볍게 눈구경하러 가기로한다.
 
효자원 - 시구문 - 원효봉 - 북문 - 상운사 - 산성매표소

눈은 무슨 작용으로 사람마음을 이렇게 오묘하게 만드는 것일까???
편안함,
설레임,
마음까지 깨끗해지고 순수해짐,
흥분,,,,

바람이 불때마다 하늘로 번지는 동영상을 찍었는 데 올릴줄 몰라 못올린다.
아주 멋있는 장관과 바람소리, 뽀드득.. 쐬~날리는 눈소리 모두 다 담고싶었다.
이렇게 설산을 봤으니 당분간 산에 안가도 좋겠다.
언제부터인가 자주는 못가더라도 꼭 가줘야하는 산이 생겼다.
가줘야 마음이 만족해 몇달이라도 산에 안가도 산다.
 
꽃피고 새 잎이 돋는 봄산,

 

싱그런 계곡이 있는 여름산,

 

단풍이 멋들어진 설악산,

 

설원이 멋진 귀떨어져나가는 겨울산...
 
간혹 비가 부슬부슬와서 오묘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6월산,

 

쨍하고 더운날 산바람맞으며 시원한 8월산,

 

낙엽이 다 떨어져 앙상한 가지만 있는 11월말 산,

 

글리세이딩할수있는 눈이 온지 오래된 겨울산....



오늘 참석한 분들 고맙고 즐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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