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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다가 전화소리에 깼다.
오빠가 혹시라도 해서 지금 알린다고 하며, 아버지가 아파서 서울대분당병원에 입원을 하셨단다.
급성백혈병같다고 해서 검사를 해야한다고 한다.
놀래서 인터넷검색을 해보니, 백혈병은 힘들고 80세 이상은 1년을 넘기기 어렵다고 해서 마음이 바빠졌다.
새벽에 일어나서 잠을 못자고 한국갈 준비를 했다.
아침에 관장님께 알리고, 여행준비를 하고, KLM 항공권을 구매하고 한국과도 연락을 취했다.
아버지는 병상에 있으면서 내가 온다는 것에 짜증을 내시고,
엄마는 알았다고 수긍하셨다.
재택근무 중인데 가서 재택근무 하면 되고, 며칠이라도 아버지를 보고 오는 것이 목적이라 아무것도 생각안하고 가기로 했다.
야옹이는 예슬이한테 맡기며 용돈을 주고 해결하며 업무적으로도 정리하고
야옹이는 예슬이한테 맡기며 용돈을 주고 해결하며 업무적으로도 정리하고
9.18일 오후 4시 비행기로 한국으로 갔다.
암스테르담에서 머물면서 아버지와 화상통화를 했다.
아직은 정신 말짱하시고 알아보시고 있으셨다. 좀 차도가 나아진 것 같다며... 안와도 될 것 같았다며...
그러나 아버지의 차도는 갑자기 팍팍 변했다.
검사를 무사히 잘 이겨내셔서 다행이라며 내가 좀 더 힘내자고 했다.
그리고 한국 공항 도착해서 핸드폰을 켜니 아버지의 부고가 들렸고,
동생을 위한 사망진단서까지 보내왔다.
정신이 없다. 슬퍼할 틈도 없다.
코로나 관련하여 진행해야한다.
일단 양산시의 자가격리를 따라야한다며 전화가 오고, 앱깔고
KTX타러 단체로 이동을 하고, KTX 타고 울산시에 내렸다.
울산시에서 나를 태우러 응급차가 와서 태우고 양산시보건소에 가서 코로나 검사를 받고 집으로 향했다.
집은 깜깜하고 적막이 돈다.
혼자 들어가서 짐풀고 정신을 차려도 실감이 안났다.
에콰도르에 사망소식을 전하고 빈소를 지킨다.
에콰도르를 떠날때만해도 아버진 치료중이셨다.
이 팬데믹 상황에 코로나검사에 음성으로 나온 확인서를 가지고 겨우 비행기를 타고 절차가 너무 복잡하다.
팬데믹에 항공권도 조금 저렴하여 비즈니스석으로 간다. 혹시 가는 동안 코로나 걸려서 아버지 면회도 못할까봐...
암스테르담 공항에서 아버지와 마지막 통화가 될 줄 몰랐는 데,,,,
한국 도착하니 이미 사망하셨다. 아무 정신이 없고 믿기지가 않는 다
쓸쓸한 엄마의 뒷모습
아버지 상으로 한국에 잠시 머무는 동안, 키토에서 야옹이를 돌보는 친구로 부터 연락이 왔다.
야옹이 돌보느라 새로운 사람을 보고 놀래서 마리가 놀라서 도망간다는 것이 테라스에서 떨어져서 죽었다고 한다.
슬픈소식은 항상 같이 오는 구나.
걔의 운명은 여기까지였구나.
괜찮아... 놀랬겠다. 상처받지마라.. 사람이 중요하지.
할수없는 일이니 절대 상처받지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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