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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은 5월까지 비가 너무 많이 온다.
이젠 우기 건기의 구분이 없나보다. 그래서 춥고 춥다...
 
5월 1일 노동절 연휴를 맞아서 몇 명이 모여서 나의 작은 차로
코토팍시산, 침보라소산을 다 오를거라는 꿈을 안고 출발한다.
그러나 오전부터 비는 퍼붓는다. 코토팍시산에 거의 도착해도 비가 뿌려서
초반의 호수까지만 가기로 한다. 안개때문에 보이지도 않을 뿐더러 길이 안좋아
내 차는 가지도 못할 것이다.
 
호수에 도착해서 우리가 준비해온 즉석라면으로 점심을 먹을 려고 하는 데,
비를 피하는 정자밑엔 현지인도 너무 많다.
그러다가 300미터 앞에 또 다른 정자가 있어서 거기를 가기로 한다.
저기까진 비가 뿌려서 사람들이 안가기 때문에..
그런데 길이 이쁘게 나있고, 비가 조금오는 데 걷는 덴 아무 문제가 없다.
호수를 한바퀴 도는 길을 발견하고 점심먹고 한번 돌아보기로 한다.
다행히 비는 그치고 안개가 더 멋스러움을 준다.
길이 너무 이쁘다. 습지같은 호수와 푸른 들판과 들꽃과 안개와...
왜 이 길을 몰랐을까... 너무 좋은 코스를 한바퀴돌고 힐링된 기분으로 또 빗길을 달린다.
이 코스는 강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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