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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06.06.09.- 06.11
참가자 : 돌베게 외
금요일 저녁 서울출발하면서 날씨는 변덕스러웠고 걱정도 되었다.
스타렉스 지붕에 배낭들을 올리고 남쪽으로 내려가는데
충주쯤에서 비를 만나며 배낭을 다시 차속으로 내리며 울진쪽으로 향했습니다.
새벽 3시30분쯤 정확한 장소에 도착해서 바로 누웠는 데
남자들은 12년산, 18년산하며 옹기종기 술한잔하시더니
6시에 술냄새풍기며 산딸기를 엄청 따서 깨운다.
산딸기 영화찍네, 테스 영화찍네... 그 맛은 정말 달콤했습니다.
아침해먹고 야영장비, 먹거리 빵빵하게 챙겨도 물은 안챙기니 그나마 무겁다는 생각이 안든다.
8시 기분좋게 출발!!
용소골 계곡은 처음부터 범상치않은 계곡정경과 물색깔... 모두 흥분하기 시작한다.
완만한 계곡과 길도 잘 나있고 더이상 오지가 아니다라는 생각과...
제1,2폭포 구경하며 점심도 널널하게 먹고 잠시 오수를 취하고...
2시 30분쯤...
vagabond선배가 다리를 접질러서 산행시간이 더뎌진다.
그래도 계속 GO~~
조금 늦어진 속도로 계곡 끝날때쯤 광산으로 통한다는 인도...
좀 걷다가 다시 만나는 험한 계곡..
길이 없어 한참 올라치니 응봉산 능선길을 만나는 시간이 7시...
예정에 없는 길을 오르게 되었고 물을 준비를 못했다.
또 인도를 만나야한단다.
능선길은 잘 나있고 계속 힘들어가니 차가 충분히 다니는 인도를 만나 안심한다.
vagabond선배는 발이 아파 힘들어한다.
야영할려면 인도 끝나고 다시 문지골 계속 내려서야지 가능하다는 판단에 계속 행동식먹으며 GO~
보름달이 휘영청 떠있는 밤에 완만한 산 능선길을 걸으며 열린 하늘과 어슴프레 보이는 산능선들과
한적한 바람과 같이 걷는 상황은 잊지못하리라...
인도가 끝나는 지점에서 문지골로 내려서야하는 너덜지대...험하고 지겨웠다.
그리고 계곡을 만나도 낙엽이 쌓인 곳은 피해야하는 어려운 길은 끙끙대며 철인의 힘으로 내려선다.
겨우 어설픈 야영지도 도착하니 11시 30분.
대충 먹거리 먹고 있으려니 비가 내린다.
하루종일 좋은 날씨 보이더니 비가 제법 내린다.
플라이 치고 피곤한 몸을 무조건 침낭안에 누인다.
1시간쯤 비를 뿌리고는 비가 멈추었다.
아침 8시에 기상해서 아침해먹고 배낭 다시 꾸리고 본드선배에게 진통제를 주기로 했다.
11시에 다시 문지골로 하산하는 풍경도 멋지다.
크지않은 계곡이 폭포가 계속 이어지고 우회도로도 잘 나있고 다행히 험하지 않다.
중간에 1시30분쯤 남은 고기, 오뎅국, 남은 술을 다 소진시키고
충분히 놀다가 또 계속 하산..
그렇게 우리 차까지 오니 5시...
계곡물에 씻고 차타고 삼척으로 넘어와 임원항가서
화려한 회잔치하며 먹고나니 8시30분..서울 1시30분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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