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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인수봉등반으로 인해 피곤해서 끙끙 앓으며 잠을 자면서도 또 정기산행이기에 가야지...
이 와중에 안가면 이제 많은 욕을 듣겠지.
에고 에고... 사람들과의 기본예의가 뭔지...

대충 챙겨서 이른 새벽에 출발했다.
도착하니 사람들을 만나니 또 반갑고 오랜만인 느낌이다.
산행은 두 달만에 가서 그런걸까??

칠갑산은 거의 산책로로 되어있었다.
파릇파릇 새싹들이 벌써 자리잡고 빛내고 있었고 전날 산행으로 난 힘들고 다리가 아팠다.
날씨는 그나마 선선하게 적당했고 전망이 좋은 날이었다.

조금 올라가다 막판에 치고 오르니 꼭대기다. 
주위의 산들이 넘실넘실...
그러나 그렇게 인상적인 산은 아닌것같아...

꼭대기에서 사진찍고 조금 내려와 점심을 대충먹고
사람들한테 부대끼면서 내려서니 주차장이고 오늘은 삼겹살파티가 있다.

주위에 둘러보니 할머니들이 취나물을 팔고 있어서 순간 삼겹살 싸먹으면 맛나겠다싶어
조금 사서 내가 직접 씻어서 가니 벌써 파티가 시작되고...

애들을 데리고 온 사람들과 가족과 함께하니 분위기가 훈훈하고 

오랜만에 사람들과 한가롭게 담소나누니 편안하게 좋았다.

올라오는 차안에서도 조금씩 소주 드시고는 잠을 이뤄 서울 올라올 쯤에는 모두 술에서 깨셨고
이른 저녁에 집에 들어가기엔 섭섭했지..

동대문에 내려 회장님따라 맛난 냉면먹으러 가기로 한다.
근데 냉면먹으로 동대문을 다 가로질러 간다.

그 많은 인파 해치고 길건너 한참을 가니 유명한 냉명집이 있다.
새로오신분들과 냉면과 소주로 잠시 회포풀고 헤어지고 나머지는 헤어지기 섭섭해서
캠프선배님 아는 까페로 간다.

볼링동호회 후배집이라며 중앙극장옆으로 가자고 하신다.
본드, 캠프, 벼락, 나바호, 정이, 오딜, 나는 자리잡고 앉은 카페에서 술을 가운데두고
정말이지 배꼽잡는 수다를 떤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도 바쁘지않게 여유롭고 즐거운 시간을 가진다.
멋있는 선배님들...ㅎㅎㅎ

이렇게 4월의 정기산행은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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