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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의 일상...2008.11.

heidi01 2023. 8. 29. 05:20

한동안 뜸했다.

지름신 죽여가며 적게 써야지... 하며 딴 곳 안 돌아보고 생활만 열심히 했었다.
그런데 이 놈의 지름신은 한번씩 해줘야 정신건강에 좋은가 보다.
여행, 쇼핑, 음주,,, 내 경험상 참는다고 좋은 게 아니다.
한번씩 풀어줘야 정신건강에 좋아지고 기분도 좋아진다.
크리스마스를 맞이하며 쇼핑업계가 난리다.
이벤트로 열어 돈지갑을 풀게 만든다.
에콰돌와서 유일하게 욕심내서 지르고 있는 것이 커피다.
커피를 좋아하고 싸니까 욕심내고 싶어서 원두가는 전기기계도 샀었다.
싱싱한 커피를 갈아서 내려먹는 기분은 좋다.
이번에 눈에 띈 것...
저 브랜드가 괜찮은 건데 엑스프레소와 카푸치노 기계이다.
56달러.. 조금 저렴하게 나온거다. 며칠을 고민했다.
안되면 나중에 한국들고 가지...
저지르고 말았다. 그리고 테스트...
좀 다른 방식에 헤매기도 한다. 연습이 필요해...
이렇게 변화를 주고, 저지르니까 기분좋다....^^

물 붓는 곳이 압축이다.
여기에 에스프레소의 원리가 있구나...
기왕 Cafetera, Barista를 꿈꿔볼까???
공부를 해야겠다. 모든 커피를 만들수 있는 기능인데 어렵다...

그리고 머리가 치렁치렁 길어 불편햇다.
풀고 다니자니 내가 바라는 '전지현'은 안되고,
묶자니 변화를 줄 수 없고,, 무겁기만 한 머리가 며칠 고민끝에
노에미에게 미장원 소개해달래서 갔다.
젊은 애가 책도 주며 골라보라하고, 가격 얼마냐고 물으니 잘 몰라서 물어오고 하는 견습생같은 애가
끝까지 머리를 모두 책임진다...
부분염색까지 할려고 한다니 파마랑 같이하면 상한다고 며칠 있다 하라고 한다.
한국은 같이 해주는 데...
그래서 파마가 35달러.. 좀 비싼것같다.
맡겨놓고 코워커랑 수다떨고 하다보니 파마약냄새때문에
코와 목이 메여 숨을 쉬기 힘들 정도로 약이 세다.
책에서 고른 머리를 보여주고 맡겨놨더니 전혀 다른 머리스탈이 나온다.
3개월후에나 책과 비슷한 스탈이 될까???
한국에서도 보지 못한 스탈... 아..
그동안 머리한 후엔 이영애같다,,, 전도현같다,,, 이러다가
최민식(올드보이)같다,,,라는 생각이 드는 이 기분...
한국에서 유행했던 거지커트에다가 파마를 한 것이다.
마지막으로 머리 감기더니 트리트먼트만 바르고 드라이는 커녕,
말리지도 않고 다됐다고 나가라한다.
이 꼴로 어떻게 나가라고... 머리 바로 감고 난 후 모양...
내가 대충 드라이기로 말리고 실망하며 나오니, 노에미는 이쁘다고 난리다.
진심인가??
머리하고 오후에 학원갔더니, 전날 살사강좌에서 같이 춤췄던 유럽애가 저녁에 춤추러 가잔다.
그 옆에 새로운 친구는 레게머리를 하고 있다.
도저히 젊고 싱싱한 레게머리 옆에, 아줌마머리로 있을 자신이 없어 취소했다.
이틀동안 두문불출...
월요일 아침되니 내가 적응된다.
난 뭘해도 이쁘니까... 하며 자신있게 도서관에 출근했다.
직원들이 보자마자 웃기만 한다.
정말 웃겨서 웃는 웃음, 왜 그랬니..하는 웃음... 이게 아닌데..
그래도 노에미와 알렉한드로는 이쁘다고 난리다.
노에미는 살짝 섭섭해하는 것같다. 자긴 정말 이쁘고 미장원까지 델꼬 갔는 데
나도 싫어하고 모두 웃으니 슬프다고 한다.
미안해서 괜찮다했다. 이쁘다고...
3개월후나 자리잡힐 머리.. 그리고 3개월후에 부분염색해야겠다.

컴이 최신판 새 것으로 바뀌었다.
너무 고맙기도 하지만 부담스러운 것도 사실이다.
사전, 백과사전 등등 여러 프로그램과 cd도 구울 수 있고
무엇보다 내가 카피한 mp3 cd가 나온다.
ㅎㅎ 예전 구닥다리 컴에서는 아무것도 읽히지 않아 유용하지 않았다.
프린트도 연결되어 모든 오피스가 다 된다. 그러나 아직 인터넷은 안된다.
인터넷도 연결해 줄거라 한다.
오랜만에 음악들으며 너무 너무 부드러운 자판 두드리며 있으니 기분좋다.

머리모양 바꿔 분위기도 바뀌고, 컴도 바뀌고, 큰 것 질러주고...
기분 만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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