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 여행

이구아나공원 등, Guayaquil...2008.09.13

heidi01 2023. 8. 26. 05:54

8월 말쯤 다시 과야낄을 갔다.

꾸엔까 마음씨좋은 한인가족과 잘 지내는 데, 아저씨는 과야낄에 계시면서 사업을 하신다.
진갑생일을 맞이해서 아주머니께서 가시는 데, 아들가족은 꾸엔까의 가계를 봐야하고
딸은 미국에 있는 관계로 객식구인 규정이와 나와 창기가 같이 갔다.
가족과 다름없이 지내는 데 내가 초대받아 기꺼이 같이 갔다.
2박3일을 아저씨 아파트에서 가족처럼 밥해먹고, 생신챙겨드리고,
관광하고, 한국방송을 보면 모두 아무말없이 뚫어져라 쳐다보며 그렇게 재미나게 지냈다.
유머있으시고 좋은 얘기 나누며 뜻있는 시간을 보내며
한국의 가족도 생각나기도 했다.
그 중에 말레꽁강변가에 이구아나공원이 있는 데, 담장하나만 두고 이구아나를 풀어놓고 같이 어울리도록 했다.
만약 빠져나가는 놈이 있으면 어떡하나라는 걱정을 하며..

나무위의 이구아나가 몇마리 있는 지 찾아보세요.ㅎㅎ

얘네들 응가하면 어떡하나하며 얼른 찍었다.
응가 냄새가 장난아니라며 아저씨가 밣고 집에 절대 들어오지 말라고 당부하셨다.
밣으면 신발 버려야되요??

용기내어 살짝 만져봤다. 그냥 딱딱할 뿐이다.
꼬리만 아니면 귀엽게 봐줄만했는 데... ㅋㅋ
아는가? 내가 20살 시절에 별명이 이구아나였는 데....ㅎㅎㅎ

과야낄 시장에 간다고 해서 나섰다.

바닷가지역이라 어시장이 아주 컷고
게, 새우, 피조개, 고등어(검은색이다), 병어, 참치 등등...
그러나 참치회도 얼린 경로를 몰라 사기도 그렇고 마땅히 살만한 게 없다.

대형오징어를 저렇게 포떠서 판다..
먹어봤는 데 맛이 없다. 질기고 물만 많이 나고...
옆의 문어도 마찬가지.. 맛없다.

이 나라는 새우양식으로도 유명하다.
크기별, 종류별 새우를 맛볼수 있다.

채소시장...
브로콜리, 양배추, 레터스, 파, 토마토, 피망, 토마테 데 아르볼(쥬스용), 감처럼 생긴 과일(역시 주스용),
오이가 여긴 굵다, 유까(감자와 고구마 중간형), 옥수수깐것, 완두콩 깐것, 콩, 양파, 당근, 꿀란뜨로(여기 특별한 향),
꽁깍지, 옥수수 등.. 다양하다.

과일가계...
위에서 바나나, 파인애플, 수박, 망고(?), 배, 사과 여러종류,
딸기, 모라, 포도, 귤, 살구 등등...

위는 수박이고 아래는 빠빠야...
모두 달고 맛있다. 한국맛과 똑같이 맛있어 살려고 해도 너무 커서 혼자 못 먹을까봐..
그리고 꾸엔까는 덥지 않아 사실 잘 안땡긴다. 과야낄에선 많이 먹겠지...

우체국을 지나다 길거리의 개인사서함...
촛점이 어렵다..ㅠ.ㅠ

저녁에 아저씨 생일이라 한컷...
어저씨가 잘 아시는 일식집에 가서 참치회를 사오신다길래 잘 썰어서 오시겠지...
왠걸,, 참치 몸통 한부분을 가져오셔서 잘라먹기 바빴지만 오랜만에 맛보는 회맛...
그 외 아주머니께서 해오신 음식과 아래 술병이 잘 안나왔지만
20달러정도 하는 데낄라인데 애벌래가 살짝 태워서 담궈져있다.
정종에 복어지느러미 태워서 넣는 사케..그 태운 지느러미때문에 향이 좋고 맛있듯,
애벌레한마리가 태워져 향을 아주 진하게 한다.
또 서비스로 딸려나온 고추가루..ㅋㅋ 하라는 데로 다 넣어 먹었는 데
그 맛에 반해버려 계속 홀짝홀짝...
한병사다두고 먹거나 한국사가야겠다는 생각든다.ㅎㅎ

이 기계가 유럽 어디에도 있다고 하던데 1센트 동전을 넣어 변형시키는 기계..
돈을 늘리고 무늬를 박아 기념품으로 만든다는 게 의아하지만 신기해서 만들어본다.
그 수수료는 25센트이다. 우리나라에 이런건 불법이겠지..

여기 핸드폰은 제일 많이 이용하는 MOVISTAR가 있고 그다음 많이 쓰는 뽀르따.. 알레그로도 있지만...
무비스타는 충전식이다. 더블로 주는 날 기다려 더블로 충전해서 이용하면 나같은 경우는 한달에 20달러정도...
그러나 무비스타이면서 뽀르따로 이용하는 사람에게 전화하면 돈이 엄청 든다.
여기서도 삼성, 엘지 핸드폰을 많이 사용한다. i-pop 핸드폰도 출시되어 사용하던데 제법 탐난다...

과야낄에서 해변쪽으로 달리다보니 언덕에 바오밥나무가 즐비했다.
신기하기만 해서 가까이 찍고 싶었지만 여의치 않았고 멀리서 잠시...
적도아래는 바오밥나무가 많이 자생하나보다.
역시 줄기만 뻗쳤고 잎사귀는 거의 없다. 코스타지방이라 적도 가까운 더운곳인데
활엽수는 풍성해도 바오밥나무는 항상 저런 모습이다..

댓글수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