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여행 14일차 (2009.09.17.)
일정 : Locarno - Sonogno (Valle Verzasca) - Bellinzona
날씨가 개이는 듯 해서 다시 흥분하며 나서기 시작한다.
오늘은 꼭 가보고 싶었던 베르자스카 계곡이다.
로카르노가서 버스를 탔다. 얼마안가서 깊은 골짜기가 나오고
아름다운 골짜기 계곡으로 계속 들어간다.
계곡길을 숙지하고 마지막 종점마을인 Sonogno에서 내린다.
마을이 작게 관광지로 개발되어있어 이쁘게 정리되어있다.
이쁜것도 둘째치고 공기가 너무 좋고, 햇살이 너무 강해 힘들었다.
마을마다 대체적으로 성당엔 공동묘지가 마련되어있었다.
마을구경후 다시 버스타고 Lavertezzo라는 곳에 내리는 데 계곡 중간쯤 되는 곳이다.
Salti다리인데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꼭 들러 사진찍고 싶었고, 여기서부터 계곡길을 따라가기로 했다.
찻길 건너편 계곡숲길이 나있어 걷는다.
걷는 기분은 너무 좋아 날아갈 것 같다.
계곡소리들으며, 푹신한 숲길을 걷는 기분이란... 설악산 계곡걷는 기분도 들었다.
정말 난 도시관광과 자연트레킹관광이 이렇게 심하게 기분변화를 줄 지 몰랐다.
에너지분출이 다르다는 것을 느낀다.
걷다가 혼자 셀카도 찍고, 보이는 신기한 것들은 다 들쑤셔보고,
만져보고, 사진으로 남기고...
내 턱이 뾰족해서 밸 것 같다.ㅋㅋ
다이어트엔 여행이 최고다.
계곡 오솔길을 유유자적 걷는다.
이 다리를 건너면서 찻길로 좀 걷다가 버스를 타기로 한다.
버스시간이 좀 남아 정류소에서 샌드위치로 점심 해결하고
옆에 열린 포도 따다가 후식으로 즐겼다.ㅎㅎ
Vogorno에서 버스타고 몇 정거장 가다가 또 Diga Verzasca 정류소에서 내린다.
왜냐면 댐이 유명하기 때문이다.
이 댐은 220 m로서 007시리즈 골든아이에서 제임스본드가 뛰어내린 곳으로 유명하다.
그래서 이 곳에 번지점프장이 있어 뛰어내리는 사람들 구경한다.
정말 아찔하겠다. 아주 좋은 경험 같은 데.. 그냥 구경만 한다.
사람이 점처럼 보인다.
골짜기가 초입에 이렇게 깊은 것을 보여준다.
이 날 오전에 찍은 사진인데 뒤늦게 올린다.
벨린쪼나 시청사건물...
기차를 기다리며... 시간이 남아 기차타고 가다가 그냥 돌아온다.
댐에서 1시간정도 걸어서 Tenero 기차역까지 걸어간다.
햇살은 무지무지 눈부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