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 갈라파고스

Santa Cruz - Isabela, 21. 12. 2008.

heidi01 2023. 8. 29. 06:13

여섯째날 코스 : 찰스다윈 연구소 - 마을구경 - 쾌속선 - 이사벨라섬

오늘은 이사벨라섬으로 가는 날이다. 우리 나름대로 일정을 균등하게 나눠 옮기기로 한 것이다.
일찍 일어나 일출을 볼려했지만 날씨가 흐려 보지 못하고
관광거리를 다시 훓어보며 천천히 사진찍고 걸었다.

좀 어린놈들은 배가 고픈지 사람소리가 나니까 재빠르게 움직인다.
그래도 행동이 너무 느리다.ㅎㅎ

나의 영원한 주제,,,, 길,,,,

찰스다윈연구소 앞에서 조선생님과 만났다.
좋은 것을 보여주겠다며 마지막으로 안내를 해주셨다.
이른 아침이라 관광객도 없고 관리원도 없다.
거북이사진은 역시 머리들고 서있는 모습이라며, 저렇게 만져주면 일어선다고...
처음엔 징그러워 표정에서 나타난다.
원래 이렇게 만지면 안되는 거다. ㅎㅎ

연구소를 속속들이 돌아다보며 한 간이건물에 공룡뼈라고 추정할 수 밖에 없는 거대한 뼈가 놓여져있다.
전시를 하던지, 저렇게 내팽개쳐두다니...

여기서 사진찍어야 갈라파고스 온거라고 아침 팅팅부은 얼굴로 찍었다.

예전 거북이 부화장이다.

휴일아침의 마을을 한바퀴 돌아봤다.
멋진 집, 나무, 식물, 교회 등등...
길에 이렇게 한껏 열려있는 것은 토마티또 이다.  방울토마토의 원조이지 않을까.. 더 작다.
이것을 따다가 심심할 때 내내 먹고 다녔다.

성당 마당에 있는 Nacimiento,, 적도의 크리스마스...
나름 반짝불 달고, 트리만들고 이렇게 장식했다.
익숙해지기 어려웠다.ㅋㅋ

성당 마당에 있는 Nacimiento,, 적도의 크리스마스...
나름 반짝불 달고, 트리만들고 이렇게 장식했다.
익숙해지기 어려웠다.ㅋㅋ

일본여행객들한테 들은 호텔을 마음먹고 있는 데 부두에서 그 호텔에서 호객행위하고 있다.
차도 있어 잠시 차타고 들어가니 지도상 마을 제일 끝집 Hotel la Jungla이다.
몇개 방을 보다가 2층방 좋은 곳으로 하루에 25달러로 6일동안 머물기로 했다.
여긴 성수기라는 개념이 없다. 그러니까 언제나 가격은 똑같고 일정한 관광객들 때문에
크리스마스에 방이 없다는 걱정은 괜한 것이다.
부엌쓰는 비용 1달러씩 추가다.  방이 맘에 들었고 바로 앞은 긴 해변가이다.
와.. 왠지 조용한 섬에 온 기분이라 좋았다.

호텔가서 밥해먹고 짐싸고,,, 좀 쉬다가 부두로 나왔다.
싼타크루즈에서 이사벨라가는 쾌속선과 산 크리스토발가는 쾌속선이 매일 오후 2시에 떠난다.
똑같이 30달러...
 
조선생님께서 일부러 나와주셔서 사진도 찍어주시고 배웅해주셨다.
내 배낭커버는 에콰도르 올때부터 아주 유용하게 쓴다. 필수품이다.
근데 찟어져서 크게 빵구났는 데 다시 테잎으로 부쳐서 쓴다.

쾌속선은 빠르다.
2시간만에 이사벨라섬 Puerto Villamil 에 도착한다.
멀리서 보는 이사벨라섬은 요란하지도 않고 조용하다.
시골마을 같은 분위기이고 그만큼 사람도, 호텔도 집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