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 여행

Turistica de Guayaquil...2008.08.20

heidi01 2023. 8. 26. 05:42

과야낄(Guayaquil)

에콰도르에서 제2의 도시이고 더운 코스타지방에 있는 오랜 무역의 도시로 이름난 곳이다.
수도 끼토(Quito)보다 사실 더 크고 많은 사람들이 살지만 덥고 해변도시답게
말도 빠르고 성격도 빠르고, 현대적인 도시이다.
국제공항도 있고, 끼토와 버스로 13시간이 걸리는 곳이며 항상 끼토와 경쟁을 하고 있는 도시이다.
그리고 총기소지때문에 위험한 지역이라 코이카에서는 남자단원만 보내고 있다.
워낙 위험하다고 해서 4시간 정도 걸리는 곳이라 하루일정으로 바삐 둘러보기로 한다.
그나마 가까운 도시라 쇼핑을 위해서 자주 갈 것 같아 하루일정으로 갔다.
꾸엔까에 같이 있는 규정이와 새벽 5시45분차타고 출발한다.
산길이 안좋아 덜컹대서 제대로 잠도 못자고 꾸불꾸불.. 한참 가며 구름속을 내려오니
드뎌 평지이고 코스타지방에 접어들며 바나나농장이 끝없이 펼쳐지고,
날씨는 더워지고 주위 풍경이 동남아 시골풍경을 이룬다.
에콰도르는 유럽, 동남아, 아프리카, 아마존,, 모든것이 존재하는 다양한 나라이다.
코스타지방과 과야낄을 도착했을 때 동남아 시골과 동남아 큰도시를 온 기분이었다.
꾸엔까와 같은 유럽풍과 식민지잔재는 센트로외엔 전혀 느낄 수가 없었다.
짧은 팔로 갈아입고 더위에 대비하는 게 재미있었다.
초겨울에서 초여름으로...
잘 만들어진 터미널에서 준비하는 동안 '포르뜨비에호'에 사는 경선이를 만났다.
이렇게 세명이 과야낄을 누벼보기로 한다.

말레꽁(Malecon) 강변 공원지구를 갔다.

사실 그다지 볼 게 없는 과야낄이다.
과야스강변 주위를 인조로 꾸민 곳이다. 과야스강을 조금 내려가면 태평양과 만나서 거의 바다라고 봐야겠다.

워낙 위험하다해서 잠시 짐을 내려놓아도 가져간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 꼭 매고 다닌다.

분리수거 쓰레기통..
이 나라 역시 분리수거, 재활용 전혀 안하고 있다. 쓰레기버리면서 안타깝기만 하다.
이 나라들도 알고 있는 상황이겠지만 실현을 못하고 있을 뿐이다.
그래서 사람들에게 선진국의 전망과 직업선택에 대해 많은 멘트를 줄려고 한다.

먼저 이상한 점은 버스가 아주 낡고 작았다.
끼토와 꾸엔까버스는 색깔도 같고, 우리의 일반버스 크기인데
과야낄 버스는 색깔과 크기가 다르고 작으며, 의자가 철제뿐이다.
날씨가 더워서 그렇다지만 왜 이리 낡았는 지...
그래도 이 나라의 겨울에 속해서 그다지 땀나는 더위는 아니다.

백화점에 도착해서 잠시 필요한 쇼핑을 하고...
일식이 저렴하고 맛있다고 해서 찾아가 맛나게 먹고...

카메라들이 여의치않아 내 카메라를 맡겼더니 어색한 얼굴만 많이 찍었다.

저녁은 중식당이 잘하는 곳이 있어 먹고, 8시 버스를 타고 졸면서 오니 금방이다.
과야낄터미널에서 페루가는 Internacional Bus, 2층버스, 좀 더 넓은 버스를 보고
잠시 버스타고 페루?? 꿈꾸어 본다. 이틀은 타고 가야한다던데...
오랜만에 생기넘치는 도시의 느낌이 나쁘진 않았다.
그러나 특별히 볼 거 없고 쇼핑과 먹거리를 위한 도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