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산행
인수봉 인수B(2004.04.24)
heidi01
2023. 8. 9. 06:02
또 무리지만 인수봉을 간다. 오늘은 아미동길을 간다는 데...
푸, 캠프, 부시맨, 네모, 낀, 오딜, 나... 7명이 자일4개를 가지고 출발했다.
푸선배의 오딜한테 메세지사건!! 한참 키득키득대며 오른다.
오늘은 출발은 대슬랩이 아니라 건양길로 간단다.
크로니길 옆에 건양길이라해서 슬랩과 크랙이 안전하게 나있는 편이다.
3피치쯤 오아시스에 도착할때쯤 네모선배가 추락하고 만다.
아... 옆으로 가는 길이면 후미도 빌레이봐줘야하는 데 내가 알아차리고 볼려는 순간
추락했지만 양호하셨다. 나는 다행히 안전하게...
오아시스에서 점심을 먹고 항아리크랙으로 들어가지 않고
날등슬랩을 타는 데 마지막 슬랩의 한발자욱을 난 쉽게 다리를 뻗는 데
선배들이 뻗기 어려운곳이라고 한다. 아마 헬스한 덕분이리라....ㅎㅎ
4피치를 와서 아미동길을 갈려고 푸선배가 프랜드를 3개를 걸고 시도하지만
어려운지 애를 써보다 포기하고 마신다. 이 놈의 숙제는 많이 쌓이고 있다.
이런길이 어려우면 도대체 갈수있는 길이 얼마나 일을려나.. 재미없어...
그래서 다시 인수B길을 간다. 난 가봤는 데...
그리고 아주 힘든 크랙이 떡하니 길게 버티고 있다.
네모선배와 나는 이 길간다면 안갔을텐데... 우 띠...
그래도 전에 간적이 있어서 조금 쉽다.
침착하게 발재밍하며 계단처럼 오르니 좀 쉽게 올라간다.
긴 크랙을 마치고 좀 쉬운 길이라 뒤편은 뒤편데로 맡기고 한 자일에
푸선배, 나, 네모선배 엮어서 슬랩, 크랙등 홀더좋은곳을 재미있게
등반해서 3피치쯤 끊고 오르니 바로 인수봉꼭대기다.
날씨는 화창하고 초록이 물이 들었는 데 기온은 의외로 찬편이다.
옷이 좀 얇은지 춥기도 하다. 뒷팀은 20분넘게 기다리니 오른다.
크랙이 어떻냐느니, 참기름바위가 어떠니...
처음오는 사람들은 어땠는 지 궁금하고 궁금하다.^^
낀선배는 정식 인수봉등반이 처음이다. 사진도 찍고 대충 먹고 추워서 내려가기로 한다.
오늘도 오버행으로 내려가자..
캠프선배가 자일계산을 잘못해서 하강 중간에 모두 매달려 오들오들 떨며
또 줄내리며 하강완료했다.
통나무집에 내려와서 대충 얘기나누며 홍어회와 저녁으로 간단히 떼우고 내일 정산을 기약했다.
점점 나의 등반에 자신이 붙기도 하지만 이것쯤이야 모두 해내는 걸...
당분간 운동 계속하며 욕심을 내어봐야할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