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산행

설악산 삼지바위릿지...2007.06.16. - 17.

heidi01 2023. 8. 24. 06:08

날짜 : 2007.06.16. - 06.17.

참가자 : NAVAJO, 낀께이드, 오딜리아, 나
 
3년전부터 두번이나 실패한 삼지바위길...
삼엄한 통제를 한다는 재량골을 치밀한 계획을 짜서 시도했다.
토욜 아침 6시에 출발해서 원통삼거리에 차를 세우고 택시를 부른다.
장수대지나 입구에 도착하자마자 몰래 들어가기 성공!!
초입은 재량골 그 모습인데 올라갈수록 3년전보다 폭우로 인해 많이 손상됐다.
10시부터 어프로치 시작이다.

합수점에 도착하니 12시다.

어프로치가 1시간은 더 걸렸다.
1봉부터 NAVAJO선배가 선등섰다.
푸선배를 모시고 갈려했더니 통제가 심하다고 빵구놓는 바람에
우리끼리 어쩄든 해보자해서 어쩄든 하게 된다.
1봉 3피치에서...

1봉 3피치마치니 2:30분이라 점심을 먹으니

시간은 하염없이 지나간다. 오늘내로 6봉 비박지까지 가야하는 데...
2봉이 어렵다고 해서 시간문제도 있어 우회하기로 하는 데 우회가 숲이 우거져 더 어렵다.
계속 우회해야하기에 2,3봉을 우회한것같았다.
4봉전에 한컷...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여기가 5봉전이다...)
시간은 5시... 마음이 바쁘다.

북쪽은 귀때기청과 삼지바위 7봉부터 펼쳐져있다.

환상 그 자체이다.

비박지가 다 좋은데 바람이 많이 분다.

여름외엔 추울것같다.
밥해먹고 가져온 술은 먹다보니 3가지섞여서
담날 모두 못일어나고 있다.ㅠ.ㅠ

원래 계획도 더 이상 욕심없이 6봉까지였다.

10시에 짐챙겨 6봉에서 하강하고
탈출로로 내려서 계곡에 도착해서 잠시 속을 다스렸다.
2시쯤 다시 돌아오며 원점회귀해서
아쉬워하며 재량골을 빠져나와 택시를 불러 귀가한다.
5봉을 마쳤다고 생각하고 6봉을 올라야 꼭대기에 비박지에 도착할수 있는 데
안내서를 봐도 5봉이라 생각했고 시간은 7시다.
마음이 바쁜데 길을 찾다가 얼떨결에 비박지가 나타나서 그때 우리의 환희란...ㅎㅎㅎ
배도 고프고 어둑해질려 하고 힘도 빠지고
지쳐가는 상황에 생각지도 못한 목적지에 도착한 그 기쁨과 상기는 흥분시켰고
완성되지 못한 기쁨이 그래도 완전기쁨이었다.캬캬캬...
오른쪽 깍아지른 바위가 병풍쳤고
바닥은 이렇게 편편하고 6-7명은 잘수있는 장소였다.

택시기사아저씨께 주위에 잘하는 막국수집 물었더니 정말 맛있는 집을 소개시켜준다.
다들림막국수...
그렇게 서울로 귀가...
오랜만에 쎈 산행을 해서 그런지 온몸이 다 쑤신다.
그러나 설악산의 정기와 해낸 만족감이 또 한주, 한달을 지내게 해준다.
Rollei35 LED 28mm
여러 필름을 시험삼아 써봐도 역시 어느 카메라에도 잘 받는 건 AGFA VISTA 100이다.